- ‘무정도시’ 고나은 vs 남규리, 비비드 립스틱 대결
- 입력 2013. 05.21. 09:53:20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비비드 립스틱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JTBC 새 월화 드라마 ‘무정도시’ 제작발표회에서 여배우들의 비비드 립스틱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 고나은과 남규리는 옷보다 화사한 립 메이크업을 선보였기 때문이다.새로운 드라마 만큼이나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은 저마다 화려한 스타일을 뽐냈는데, 그 중 단연 ‘립스틱 컬러’가 눈에 띄었다.
옐로우와 잘 어울리는 ‘핫 핑크’
이날 고나은의 의상 포인트는 옐로우였다. 옐로우 슬리브리스와 구두를 선택한 그는 풍성한 A라인의 화이트 스커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화사한 옐로우 의상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립스틱’이였다.
핫 핑크 립스틱을 발라 전체적인 스타일은 물론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이 메이크업이나 치크도 생략하거나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한 점도 눈에 띈다. 여기에 정갈한 단발 머리와 액세서리까지 최대한 절제해 최대한 ‘입술’에 이목을 집중시킨 룩을 보여줬다.
레드 그리고 ‘레드’
하얀 피부로 유명한 남규리는 평소에도 짙은 립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특히 레드 롱 스커트와 함께 레드 립스틱으로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드 립스틱이 하얀 피부와 까만 헤어가 잘 어울렸지만 의상과 컬러 마저 통일에 촌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또한 깨끗하고 하얀 피부가 새빨간 입술에 가려져 너무 창백해 보이기 까지. 피부 표현은 세미 매트가 아닌 비비드 립컬러에 잘 어울리는 물광이나 투명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