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들을 위한 기능성 하복 패션, 요모조모!
- 입력 2013. 05.24. 11:44:52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예년과 다르게 날씨가 걷잡을 수 없이 무더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교복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더운 날씨에 장시간 착용해도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갖추기 시작한 것.
쿨링 기능
무더운 날씨에 줄줄이 흐르는 땀으로 목과 겨드랑이에 옷이 달라붙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목 라인에 쿨 매시 원단을 덧대고, 겨드랑이 안쪽에도 탈부착이 가능한 쿨링 소재의 패드를 부착해 여름 날씨에 대처했다.또 겨울에는 정전기때문에 말썽을 부리던 여학생의 치마가 여름에는 땀 때문에 문제다. 잠깐 앉았다 일어나도 땀으로 허벅지와 엉덩이를 휘감고 마니, 몸에 달라붙은 치마 모양이 여간 우스운게 아니다. 이에 통풍이 잘 되는 강연사와 정전기를 방지해줄 은사 소재로 하복 치마를 제작해 여학생들의 여름철 불편함을 한결 덜어줬다. 이제 겨드랑이 부분에 땀 흡수와 건조가 빠른 소재를 덧대는 것은 교복 디자인의 기본 구성이 되었다.
슬림 기능
외모에 가장 민감한 10대들을 위해 몸매 보정 교복이 인기다. 교복 바지와 치마의 무릎 선을 높여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보이프렌드 핏이 유행인 최근 여성복 트렌드에 맞춰 허리 라인 조절이 가능하게끔 블라우스 뒤에 버튼 장식이 더해졌다.
그런가하면 여학생들의 치마에는 허리 라인과 똥배를 잡아주는 ‘다이어트 지퍼’가 부착됐고, 남학생들 바지에도 최대 2인치까지 허리 사이즈 조절을 도와주는 매직밴드 기능이 추가됐다.
심지어 한 교복 브랜드에서는 4년간 청소년들의 체형 변화를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핏과 변화하는 체형에 맞게 스타일리시한 하복을 제작하는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배려 기능
올해 하복에서는 학생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십분 반영한 기능들이 유독 눈에 띈다. 사춘기 여학생들의 최대 고민인 여성 용품 보관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치마 안쪽에 비밀주머니를 달아주는가 하면, 단추가 벌어져 브래지어가 뻔히 보이던 블라우스 안쪽에 일명 ‘에티켓 지퍼’를 달아줘 단추가 벌어지더라도 속이 보이지 않게끔 도와준다.
그밖에도 남학생들이 조금만 뛰어다녀도 바지 밖으로 너저분하게 빠져 나오던 셔츠를 잡아줄 실리콘 소재 밴드가 허리 라인에 장착됐다. 여학생이 있든 말든 바지 안으로 아무렇지 않게 손을 집어넣어가며 셔츠를 정돈하던 남학생들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일일이 셔츠를 정리하기 귀찮았을 남학생과 매너 없는 그들의 행동에 낯뜨거웠을 여학생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비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