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슈퍼가? 공식석상 속 편안한 스타들의 패션
입력 2013. 05.24. 19:15:4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24시간 멋있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목이 집중되는 공식석상에 집 앞 슈퍼마켓에 가듯 지나치게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한 스타들은 놀라움을 넘어 신선하기까지 하다. 멋보다 편안함을 선택한 친근한 스타들의 패션이 눈길을 끈다.
영화 VIP 시사회에 등장한 배우 김인권은 카키색 벨벳셔츠와 워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생지데님 팬츠를 선택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듯 캐주얼한 스타일에 난데없는 브라운 정장구두를 매치해 부조화를 이뤘다.
또한 모자사이로 제멋대로 자란 머리카락과 수염은 금방 잠에서 깬 것처럼 부스스해 보이는데, 이는 같은 날 시사회에 참석한 스타들에 비해 자유분방하고 소박한 패션으로 평소 김인권의 이미지처럼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었다.
패션쇼에 참석한 배우 겸 모델 배정남은 복고패션을 제대로 재연했다. 할머니의 옷장에서 봤을 법한 화려한 프린트의 재킷에 푸근한 실루엣의 항아리바지를 매치했다.
특히 짙은 파란색 렌즈의 선글라스까지 더해져 80년대의 구수한 감성이 전해지는 듯하다. 긴장감 없이 넉넉한 배정남의 패션은 편안한 모습이지만, 공식석상에서 섣불리 시도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배우 이범수는 영화 시사회에 한껏 편안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수트 반바지가 유행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심플한 셔츠와 가벼운 반바지를 매치했지만, 이와 어울리지 않는 무거운 구두와 시계로 진정한 ‘아버지 패션’을 완성했다.
특히 캐주얼한 캡 모자는 전체적인 스타일과 부조화를 이렀는데, 믹스매치 패션이라고 하기엔 정직하게 눌러 쓴 모자로 스타일에 오점을 남겼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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