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기로운 플로럴 프린트 시즌!
- 입력 2013. 05.25. 09:10:0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언제부터 ‘옷 좀 입는다’ 하는 패셔니스타들이 꽃무늬 바지를 입기 시작하더니 2012 S/S 세린느의 다채로운 프린트 컬렉션을 발판으로 플로럴 프린트가 트렌드 대열에 본격 합류했다.
작년 여름, 거리의 여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꽃무늬를 하나쯤 몸에 휘감았고, 그 중에서도 심플한 톱이나 블라우스와 함께 매치해 포인트를 주기에 제격인 꽃무늬 바지가 유독 눈에 띄었다.이번 S/S 컬렉션에서도 플로럴 프린트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열렬한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일본 기모노를 모티프로 완성한 프라다의 다소 부담스러운 플라워 프린트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꽃무늬 군단을 만날 수 있었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60년대 모즈룩 스타일 플라워 프린트를 선보인 모스키노, 꽃무늬와 함께 보디라인이 보일 듯 말 듯 비추는 시스루 셔츠 원피스를 연출한 프린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 레이스 디테일로 농염한 분위기를 연출한 베라 왕의 카키빛 플라워 드레스, 하와이의 플루메리아 꽃들을 총출동시킨 이자벨 마랑 등 곳곳에서 봄/여름 비장의 카드로 ‘꽃’을 꼽아, 런웨이를 향기롭게 물들였다.
그런가하면 이번 시즌에는 금기시되어 오던 상하의 모두 꽃무늬로 도배하기, 일명 ‘더블 플라워’룩이 유행이다. 피터 섬은 꽃무늬 톱과 쇼츠에 플라워 프린트 스틸레토 힐까지 더했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더블 플라워 룩을 선보였다.
필립 림 역시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 바지에 세트로 꽃무늬 백까지 장착해 플로럴 프린트 완결판을 보여줬다. 또 사이먼 로샤는 레이스와 순수한 이미지의 데이지 꽃 모티프로도 펑키한 플로럴 룩을 완성할 수 있음을 증명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꽃’옷들을 입을 때는 절제의 미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린트가 화려한 만큼 심플한 실루엣의 옷을 선택해야 촌스럽지 않은 꽃무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또 어떤 강력한 액세서리보다 포인트가 될 ‘프린트’ 액세서리가 있기에 여타의 장신구는 과감하게 버리는 편이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3.1 필립 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