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시크릿] 섹시함과 헤어진 서인영의 ‘청순 메이크업’
입력 2013. 05.25. 10:16:11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가수 서인영이 새롭게 돌아왔다. 청순 혹은 파격적인 이미지로 컴백할 것이란 팬들의 예측을 깨고 청순하고 아련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헤어지자’는 슬픈 발라드 곡으로 ‘2075년쯤에도 꾸준히 전 세대를 거쳐 애창될, 트렌드에 휩쓸림 없는 자신만의 음악을 하겠다’는 서인영 만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일까. 댄스도 화려한 의상도 없다. 두 시즌 째 이어지고 있는 ‘서인영의 스타뷰티쇼’에서 화장품과 메이크업 노하우에 열광하는 ‘신상녀’의 이미지도 벗었다. 30살이 되자 구두보다 음악이 좋아졌다는 쇼케이스 인터뷰처럼, 메이크업도 차분하고 참 여성스럽게 변했다.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룩이기에 오히려 더 신선해 보이기까지 하다.
실제 서인영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엔의 박선미 원장에게 이번 스타일의 변화와 메이크업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예전 앨범에서는 댄스곡이라서 진한 메이크업으로 캐릭터를 살렸다면, 이번에는 차분한 앨범 콘셉트에 맞게 화장기를 많이 뺀 청순한 스타일이 가장 눈에 띈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빛이 도는 피부표현이다.
박 원장은 “서인영의 피부가 얇은 편이라 피부 표현을 두껍게 할 수 없다. 밝은 톤의 파운데이션과 비비크림을 믹스해 한 톤 발라주고, 컨실러로 부분적인 커버를 한다. 그 다음 블러셔와 파우더도 가볍게 마무리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서인영은 국내에서 스모키 메이크업을 유행시키는데 일조한 연예인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신데렐라’를 부를 당시 다양한 컬러와 짙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젊은 여성들이라면 한 번쯤은 ‘서인영표 메이크업’을 따라해 봤을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그 사이에 뷰티 트렌드도 참 많이 변했다. 한동안 스모키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더니 요즘은 한듯 안한 듯한 투명 메이크업이나 립이나 눈만 강조한 부분적인 포인트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으니까. 서인영도 이번 앨범에 적극적으로 자연스럽고 깨끗한 아이메이크업을 반영한 듯 하다.
이에 박원장은 “아이프라이머를 바른 뒤 그 위에 베이지 핑크나 옅은 오렌지 계열의 아이섀도를 발라주고 브라운 포인트 섀도로 음영을 만들어 준다. 아이라인은 점막만 채워주는 느낌으로 그렸다. 인조 속눈썹은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고 있고 마스카라를 위, 아래로 꼼꼼히 바라준다. 위보다 언더 속눈썹을 더 꼼꼼히 발라준다”고 서인영표 아이메이크업 노하우를 전했다.

립 메이크업 역시 마찬가지로 청순함 그 자체다. 요즘 비비드 립스틱, 블랙에 가까운 버건디가 유행이고 피부 역시 음영이 확실한 컨투어링 스타일이 인기지만 그는 입술도 치크도 여성스러움을 추구했다.
“입술은 청초해보이는 산호컬러, 핑크톤, 베이지 핑크, 레드 등 의상에 따라 조금씩 교체했다. 치크는 강조하지 않으려 했고 피부톤이 화사해 보이는 정도로만 오렌지 톤으로 표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서인영 뮤직비디오 캡처, 서인영 컴퍼니, 티브이데일리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