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다
입력 2013. 05.26. 08:59:41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예쁘기만 한 패션은 갔다. 이제는 ‘나눔’이 있는 패션이 각광받는 시대. 이에 패션업계가 에이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캠페인이나 자선 컬렉션 등을 통해 ‘기부’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열린 유럽 최대의 자선행사 ‘라이프볼’에 특별한 셀레브리티, 디자이너 로베르토 까발리가 참여했다. 그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와 에이즈 환자를 돕기 위해 자선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패션쇼에서는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캐롤리나 쿠르코바와 폴란드 모델 안야 루빅이 화려한 로베르토 까발리의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활보했다.
일찍이 에이즈에 대한 패션계의 관심은 유명했다. 디자이너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아프리카 내 에이즈 확산을 막는 ‘RED자선협회’와 함께 패션쇼를 주최하기도 했으며, 에이즈 환자가 8만 명에 달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에이즈 퇴치 패션쇼’를 열어 콘돔으로 만든 의상과 주사기를 이용한 헤어 장식 등을 공개해 예방의 중요성 및 에이즈 환자에 대한 관심을 어필했다.
SPA 브랜드 H의 경우 매년마다 ‘Fashion Against AIDS (FAA)’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판매 수익의 25%를 세계 청소년 HIV, 에이즈 사업에 기부하고 있다. 여기서 판매하는 티셔츠는 에이즈를 퇴치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문구나 일러스트가 더해져 ‘나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M은 1994년부터 일부 립스틱 판매 수익금으로 ‘에이즈 펀드’라는 획기적인 방식의 기부금을 마련해 국내외 에이즈 치료와 예방, 교육 사업 등에 전달해왔다. 특히 매년 진행하는 에이즈 자선 캠페인 또한 눈길을 끄는데, 가수 니키 미나즈, 레이디 가가 등 ‘핫’한 뷰티 아이콘을 뮤즈로 발탁해 홍보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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