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쏴와 서서 쏴, 에티켓이냐 남자의 자존심이냐
입력 2013. 05.26. 14:30:30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남성이 소변을 볼 때는 소변기나 좌변기 가릴 것 없이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변을 서서 누는 것은 남성의 신체 구조상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소변을 서서 누도록 교육받는 것이 보통이므로 남성이 서서 소변을 눈다는 것은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좌변기에서는 소변을 볼 때 선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 앉는 것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일단 변기를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서서 소변을 볼 때는 아무리 주의한다고 해도 소변기나 양변기 모두 소변이 밖으로 튀게 된다.
소변이 밖으로 튈 때 변기에 노란 얼룩을 남기기도 하고 보이지 않는 소변 방울도 이 때 함께 밖으로 튀게 된다. 이 때 변기 가까이에 칫솔, 수건 등 욕실 용품이 함께 있다면 보이지 않는 미세한 소변 입자가 비위생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또한 배뇨 작용에 있어서 서서 소변을 보는 것보다 앉아서 보는 것이 건강에 좋다. 앉아서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잔뇨 배출에 효과적이고 전립선염 등을 예방하기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작년 6월 스웨덴의 한 정당은 남성들이 변기에 앉아서 소변을 봐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당규에 추가하기도 했다. 작년 대만의 환경부 장관은 남성도 앉아서 소변볼 것을 제안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앉아서 소변보는 것을 교육받기 때문에 앉아서 소변보는 남성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남자들이 앉아서 소변보는 것이 전통이기도 하다.
배우 최민수는 오래전 자신은 소변볼 때 꼭 앉아서 본다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 모습이 강하고 거친 남자의 이미지와 쉽게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로 인해 그의 남성미가 퇴색돼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에게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섬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앉아서든 서서든 소변을 보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선 자세를 유지할 때는 양손에 청소도구를 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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