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햇볕 가리개에서 스타일까지 정복한 ‘챙모자’
- 입력 2013. 05.27. 09:03:3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챙이 넓은 모자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햇볕 가리개용’으로 치부되기에 십상이었던 챙모자가 이제는 여름철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
국내에서도 배우 공효진이 착용하고 나서부터 뭇 패션피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챙모자, 일명 ‘플로피햇’. 패피도 아닌데 머리 위에 ‘챙’을 두른다는 것에 지레 거부 반응을 일으킬 사람도 있겠지만, 챙모자는 의외로 무난하게 어떤 의상에나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챙의 크기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데, 넓은 챙모자는 챙 위로 자연스럽게 굴곡이 지는 것이 매력이다. 보일 듯 말 듯 속이 비추는 짜임 니트 톱에 다리를 휘감는 실크 소재 와이드 팬츠나 집시풍 스커트를 입고 연출하면 여름 휴가철 로맨틱한 분위기를 누리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거리에서도 넓은 챙모자를 쓴 여성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올 블랙 의상 위에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챙모자를 눌러 쓴 시크한 스타일이 범접하기 어렵다면, 슬리브리스 톱과 데님 쇼츠, 선글라스와 함께 캐주얼하게 매치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여전히 커다란 챙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미디엄챙의 플로피햇을 선택하면 된다. 심플한 톱과 쇼츠 위에 컬러감이 있는 리넨 셔츠를 가볍게 걸친 뒤, 미디엄챙 플로피햇 하나만 써줘도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할 수 있다.
거기에 자신의 얼굴형까지 신경을 써서 챙의 모양을 선택한다면, 그날의 스타일 지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얼굴이 비교적 큰 편이라면 챙이 넓고 심플한 스타일의 모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반면 얼굴형이 긴 편이라면 머리 부분이 동그란 챙모자가 잘 어울린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BC ‘최고의 사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