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속을 거침없이 활보하기에는 이런 신발이 제격~
- 입력 2013. 05.27. 16:26:13
-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비 오는 날에는 어떤 신발이라도 신기가 망설여진다. 운동화를 신으면 편하지만, 빗물이 스며들어 신발과 양말이 쉽게 축축해진다. 로퍼나 정장 구두는 빗물을 막아 주기는 하지만, 가죽이 젖어 색과 모양이 변할 때가 많다. 샌들과 슬리퍼를 신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은 발이 쉽게 더러워지고 사실 모양새도 그리 좋지 못해 제약이 많다.여성이라면 아무 고민 없이 장마철 잇아이템인 레인부츠를 꺼내 짧은 팬츠나 스커트와 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남자들이 레인부츠를 소화하는 것은 아직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남자들이 비오는 날 신을 수 있는 신발은 무엇이 있을까.
최근 비 오는 날 로퍼 스타일로 디자인된 레인슈즈를 신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레인부츠처럼 고무로 만들어져 방수에 유용하고 건조가 쉬워 빗물에 젖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끈이 달리 로퍼 형태로 블랙, 갈색 등 부담스럽지 않은 색상의 레인슈즈는 정장에도 쉽게 어울린다.
녹색, 파란색, 빨간색 등 화려한 색상은 원 포인트 아이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 광택을 띠며 마치 에나멜 슈즈를 신은 것처럼 보인다. 다만 고무로 만들어져 발에 물집 등 상처가 생기기 쉬우므로 페이크 삭스 같은 양말을 신는 것이 필요하다.
레인슈즈가 부담스럽다면 보트슈즈를 신는 것이 비오는 날에는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된다. 보트슈즈는 원래 명칭이 데크슈즈인 것처럼 배 위 갑판에서 신기 위해 만들어진 신발로 물에 닿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롤업한 청바지나 복숭아뼈까지 닿는 길이의 면바지, 반바지 등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며 편하고 활동적이다.
포멀한 느낌도 들기 때문에 비즈니스 캐주얼룩에도 자연스레 매치할 수 있다. 가죽, 스웨이드 등 여러 가지 소재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보트 슈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양말을 신지 않을 때 더욱 예뻐 보이지만, 페이크삭스를 신어도 무방하며 가끔은 발목까지 올라오는 패션 양말을 신고 스타일링을 하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다.
흔히 워커라 불리는 부츠도 비올 때 신을 수 있는 아이템의 하나다. 가장 큰 장점은 일단 스타일리시하며 방수 효과가 뛰어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름철에 신을 때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악취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신발 위에 신는 덧신인 오버슈즈도 가끔은 재밌거나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고무신처럼 생긴 제품과 방수천으로 만들어져 신발을 싸매는 제품이 대표적이다. 고무신을 닮은 제품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값비싼 구두를 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방수천 제품은 평소에 가방 속에 보관하다가 비 올 때 꺼내서 신발 위에 신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