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만남은?
입력 2013. 05.27. 19:36:02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뷰티 브랜드에서는 사회공헌 활동과 아트 활동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화장품업계가 제품 판매와 매출에만 관심을 모았다면, 최근에는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더불어 사회공헌을 해서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24일부터 시작된 삼청동에 위치한 키엘 울트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프로젝트 ‘Hello, New York’ 전시를 손꼽을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후원하기 위한 브랜드의 사회 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다. 매장 건물의 한 층을 활용해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퍼포먼스,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50인의 아티스트 전시과 활동을 돕는다.
그 중 첫 번째 전시는 뉴욕 출신의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살려 뉴욕에서 함께했던 오브제와 기억의 조각들이 모여 만든 또 하나의 뉴욕을 재현해냈다. 한국의 헤리티지가 살아있는 삼청동 부근에서 뉴욕의 감성을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삼청동 매장의 수익금 일부를 창덕궁이나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해왔다. 또한 제품 패키지 등의 다양한 아트 프로젝트를 해왔지만, 이번처럼 사회 공헌을 위해 순수하게 아티스트를 후원한 프로젝트는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작업실의 ‘이미지 보드’와 같은 느낌으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그 중 일부 작품은 브랜드 제품을 연상시키거나, 노출되어 있는 작품이 있는데, 이는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문화 공간을 보여주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과 흥미 유발을 하게끔 만든다.
그동안 화장품 브랜드에서 진행해온 아트 프로젝트가 대부분 제품 콜라보레이션이 캐릭터나 제품에 이미지를 삽입하는 것에 그쳤다면 보다 넓은 의미로 아트와 접목된 사례로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사회 환원활동을 하면서 국내 신인 아티스트에게까지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는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더욱 대중화되길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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