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진드기 ‘기능성 제품’ 등장…효과는?
- 입력 2013. 05.28. 08:58:31
-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지난 21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살인진드기로 인한 사망 확진 사례는 지난 해 8월로, 이후 현재 의심 환자 신고도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살인진드기에 대한 최초 보도 이후 우려와 공포 속에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진드기 퇴치용 방충제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가량 훌쩍 뛰기도 했다.살인진드기로부터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첫 사망자 발생 후 의심 환자 역시 속출하면서 방충제와 해충의 접근을 막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해충 방지 기능성 제품의 홍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인데, 브랜드 관계자는 “아웃도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안티버그 소재를 사용한 긴소매 방풍재킷을 챙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굳이 기능성 제품을 착용하지 않아도 긴팔, 긴바지, 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방충효과가 있는 제품을 마치 살인진드기를 위해 새롭게 제작 한 듯 과대 광고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반면 진드기에 대한 공포감으로 방충제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살인진드기의 피해가 확산되면서 방충제가 지난해보다 34% 더 판매됐지만,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살충제의 대부분은 집 먼지 진드기용이기 때문에 살인 진드기 퇴치에는 전혀 소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품 구매 시 진드기 전용 기피제인지 꼼꼼히 따지지 않으면 엉뚱한 제품을 구매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오두방정 떠는 옆 사람 때문에 공포감이 배가 되듯 불안한 사회적 분위기를 이용해 충동 구매를 조장하는 기업들의 모습은 불안감만 확산시킬 뿐 소비자에게 큰 신뢰를 주지는 못한다. 소비자 역시 분위기에 휩쓸려 무조건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현명한 판단으로 실용성을 따져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