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서적, 연예인 앞세운 빛 좋은 개살구?
입력 2013. 05.28. 09:02:58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뷰티 멘토를 자처하고 있는 유명인들을 내세운 뷰티서적이 꾸준하게 출판되고 있다. 특히 ‘유진s 겟잇뷰티’의 인기는 꾸준하다.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와 ‘겟잇뷰티’의 MC이자 뷰티 멘토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유진의 시너지가 강력한 것.
1쇄에 찍어내는 부수는 3,000~5,000부로 현재 24쇄 출판에 들어간 상태이다. 이 정도면 뷰티서적의 절대강자 수준이다. 인기를 이어받아 ‘온스타일s 겟잇뷰티’가 출판돼 역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뷰티서적이라고 해서 모두 이 같은 영광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출간한 ‘화장하는 남자 김승원 아티스트의 하모니 메이크업(부제:당신을 가장 빛나게 하라)’의 반응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뷰티서적의 경우 길게는 3년까지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는 경우도 있어 두고 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뷰티서적의 표지를 장식하는 이들은 연예인은 물론 에디터, 메이크업 아티스트, 헬스트레이너 등 한순간 유명세를 타는 일명 ‘반짝 스타’들이 대부분이다.
TV에서의 모습 이상도 이하도 아닌 출판 내용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독자도 많다. 뷰티서적이야말로 실용서적이기 때문에 꼭 구매하고 있다는 한 독자는 “TV에서 본 유명인들의 서적에 눈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어쨌든 내용이 중요하다. 유명한 사람의 책이라 선택했을 때 내용이 부실하면 실망이 더 커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타들의 유명세 과시용 서적이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때문에 유명인을 내세우는 것만이 흥행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흥행의 기대에 못미쳐 초판인쇄에서 그치는 서적도 상당수다.
단지 유명세를 앞세워 출판을 끌고 갔다가는 부실한 내용에 금세 밑천을 드러내 빛 좋은 개살구를 못 면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출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쇄를 찍어냈을 때 ‘잘 팔렸다’고 할 수 있다”라며, “내용이 좋은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가 흥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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