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 ‘안감의 도발’
- 입력 2013. 05.29. 19:31:50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안감과 겉감의 경계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안감은 블랙 또는 화이트 등의 모노톤 일색이었으며, 패턴이 있다 해도 기껏해야 스트라이프나 체크 정도였다. 이렇듯 안감이 단조로운 이유는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인데, 최근에는 안감이 겉감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이른바 ‘패션 철학자’라 불리는 디자이너 후세인 살라얀은 2013 F/W 컬렉션을 통해 안감과 겉감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그는 재킷의 칼라가 이너웨어처럼 연출되고, 미니 원피스가 롱드레스로 바뀌는 마법을 런웨이 위에서 보여준 것.
특히 심플한 블랙 드레스를 착용한 모델이 워킹을 하는 동시에 어깨 단추를 풀자 원단이 뒤집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혀 다른 이미지의 실크 드레스로 바뀌었다. 후세인 살라얀은 주로 스포츠 웨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리버서블’ 기능을 발전시켜 드레스에 접목시켰다.
일본 디자이너 츠모리 치사토 역시 안감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는데, 그의 의상에 있어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프린트’다. 특히 앞, 뒤 길이가 다른 블랙 상의에 플라워 장식을 더해 동양적인 이미지를 자아냈으며, 블루와 옐로우 등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안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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