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렛미인3, 외모 아닌 ‘인생 대반전’ 리얼리티 될까?
- 입력 2013. 05.31. 13:22:35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5월 31일 금요일 오전 11시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메이크오버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토리온 ‘렛미인3’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PD 박현욱, MC 황신혜, 뷰티 마스터 김준희, 시즌1, 2의 출연자 박소현, 허예은이 함께 했다.
스토리온 ‘렛미인3’은 외모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메이크 오버쇼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일반인 출연자의 외적인 변신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치유까지 지원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 체인지 프로그램이다.이번 시즌에서도 뷰티아티스트 이경민, 헤어디자이너 태양, 스타일리스트 신우식이 스타일러 군단으로 출연한다. 또한 도전자들의 외면과 변화를 돕는 신경정신과, 치과, 피부과, 비만 클리닉, 한방, 성형외과 등 렛미인 닥터스 군단 총 10명이 함께 한다.
이날 제작진은 “시즌3에서는 4,300명에 이르는 도전자들이 지원했고, 전 세계로 범위를 확장했다”며 “이제까지는 여자 도전자들 위주였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남자 도전자들의 에피소드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도전자들을 뽑는 기준에 대해서는 서류면접, 제작진 면접, 전문의와의 만남을 통해 뽑게 된다고 밝혔다. 방송에 나오더라도 시술받지 못하는 도전자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렛미인’은 소위 말하는 ‘전신성형’을 부추기고 있다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서 PD 박현욱는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할 때부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 부정적인 측면 이런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성형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렛미인에 출연하는 도전자들은 수술과정을 거친 후 숙소를 빌려 제작진과 합숙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술의 부작용이나 출연진들의 고통 등을 다루는 부분은 많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이런 점이 ‘성형을 부추기는 프로그램’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제작진의 말처럼 ‘성형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수술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수술과정을 통해 외모의 변화가 극대화될 수 있는 도전자만을 지원하고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 스토리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