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바캉스, 비키니 사이로 삐져나오는 털들이 고민!
- 입력 2013. 05.31. 16:35:2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여름 바캉스,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데 피나는 다이어트에만 매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매끈한 피부를 위해 피부과 의사 앞에서 팔을 올리고 다리를 벌리는 일이란 쉽지 않다. 물론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셀프 제모를 선택하게 된다. 면도기로 쓱쓱 밀어버리거나 족집게를 이용해 ‘나만 보일’ 털까지도 매의 눈으로 뽑아버린다. 그 외에도 제모크림, 왁스를 이용해 비교적 손쉽게 셀프 제모가 가능하다. 병원에서의 레이저 제모보다 훨씬 저렴할 뿐더러 낯 뜨거운 장면을 피할 수 있어 편하긴 하겠지만 미숙한 방법으로 했을 때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른다.족집게나 면도기 어떤 것이든 아무리 주의해도 피부 표면에는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겨드랑이 제모는 다른 부위의 털에 비해 두꺼운 편이라 족집게를 사용해 모조리 뽑아버리거나 샤워를 하며 습관적으로 면도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울긋불긋 따가운 모낭염은 물론 홍반, 색소 침착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셀프 제모 시에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제모 직후 냉찜질을 하거나 보습 크림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자극 받은 피부의 열기를 식혀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간혹 셀프비키니 제모조차 면도기를 이용하는 여성들이 있는데 비키니 라인은 상처가 나기 가장 쉬운 부위인 만큼 모낭염이나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제2의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 면도기 제모는 일시적으로 겉 부분의 털만 다듬을 뿐 밤이 되면 금세 속안의 털이 무더기로 자라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른 제모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사실 털의 굵기가 굵거나 색이 짙어 셀프 제모를 해도 똑같거나 이도저도 직접 하는 것 자체가 귀찮다싶으면 안전한 병원 시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발전한 레이저 시술 덕분에 레이저가 주는 자극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미세하고, 무엇보다 털이 얇아지기 때문에 영구 제모는 불가능해도 시술 후 셀프 제모를 할 때도 훨씬 드라마틱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