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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곧 소비자? 뷰티 프로그램 속 화장품의 매출의 상관관계
시청자가 곧 소비자? 뷰티 프로그램 속 화장품의 매출의 상관관계
입력 2013. 05.31. 17:03:0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 증가는 화장품, 패션, 다이어트, 성형 등 뷰티 산업 전반의 커다란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 예뻐질 수 있다’는 말에 주저 없이 지갑을 꺼내는 여심을 끊임없이 공략하는 것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각 방송사마다 여성을 타겟으로 한 뷰티 전문 프로그램들이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뷰티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연예인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화장품과 패션, 다이어트 등 다양한 뷰티 관련 정보나 메이크업 방법 등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게다가 특정 제품의 유행을 이끌어내는 등 젊은 여성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트렌드 리더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반면에 특정 제품에 대한 지나친 홍보 등 상업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3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세~44세 성인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TV 뷰티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여성 응답자의 91.2%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TV 뷰티 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끔씩 시청한다는 응답이 70.4%로 가장 많은 가운데, 꾸준히 뷰티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17.1%)가 한두 번 본 후 별로 시청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2.5%)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뷰티 전문 프로그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과 니즈가 크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뷰티 프로그램의 시청 의향이 전체 68.7%에 이를 만큼 높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뷰티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뷰티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68.7%, 중복응답),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56%)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연예인들과 뷰티 전문가들이 출연하여 생생한 정보들을 전달해 준다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신 유행 스타일 및 제품을 알 수 있고(54.9%), 방송을 통해 패션과 뷰티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어(45.6%) 시청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뷰티 프로그램 시청자의 72.4%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을 만큼, 뷰티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특히 20대 초반(88.8%)과 후반(83.5%) 여성이 뷰티 프로그램을 본 후 실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단연 많았다.
물론 프로그램에서 노골적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는 데 상당수(66.8%)가 동의를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되는 제품을 대부분 구매하고 싶다는 데(64%)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은 믿고 구입한다는 의견도 절반 가까이(51%) 이르러,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편인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3~4명(35.8%)은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제품을 타인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소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나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대 초반(49.1%)의 이런 성향이 강했다.
다만 전체 61.3%가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으며, 패션뷰티 프로그램은 상업적 목적이 큰 것 같다는 지적(67.8%)도 많았다. 프로그램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데 공감하는 의견(30.7%)도 적은 편이었다.
실제로 일부 화장품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이유 하나로 ‘0000 1등 제품’, ‘0000 추천제품’ 등으로 홍보되고 있다. 프로그램이 뷰티 전속모델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매출의 1등공신으로 불리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 속 특정 제품의 과도한 노출은 대부분 홍보비가 오가는 경우가 있어 ‘무조건’ 적으로 믿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 앞으로는 시청자들의 우려처럼, 상업적 목적이 숨겨진 깨알같은 홍보가 아닌 프로그램의 깨알찬 정보들은 기대해본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온스타일, SBS E!, MBC뮤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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