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앞세운 ‘피트인’ 개점 기념 패션쇼는 자축행사?
- 입력 2013. 06.01. 00:06:12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동대문 피트인에서는 31일 저녁 ‘롯데피트인 오픈 축하-2013 F/W 서울 갈라패션쇼’를 개최해 쇼핑객의 발길을 잡았다.
패션쇼에서는 개점을 기념해 디자이너 신장경, 박춘무, 장광효, 홍은주, 곽현주, 한동우, 박윤정, 박종철의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쇼가 시작되기로 예정된 시간 10분 전부터 쇼핑몰 안에는 갈라쇼를 알리는 안내방송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미 쇼를 시작하기 몇 시간 전부터 5층 ‘K-디자이너관’ 중심부에서는 자리 세팅 및 리허설 등 행사를 준비하는 스탭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예정시간에서 10분이 지난 후에야 VIP 및 주위에 몰려든 쇼핑객들이 착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쇼에 들어갈 수 있었다.
30분 가량 진행된 쇼에서는 여덟명의 디자인들이 각각 여섯벌의 의상을 선보였으며, 디자이너들의 개성을 담은 의상이 공개 돼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가 끝난 후, 관계자들은 많은 인원이 관람했지만 별탈없이 끝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반면, 관람객 중 한 명은 "피트인을 구경하러 왔다가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패션쇼까지 보게 됐다. 그런데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물길처럼 꺾인 런웨이가 쇼를 관람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됐다. 좋은 취지로 패션쇼를 진행한 것 같은데 보는 입장에서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가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피트인은 패션쇼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디자이너를 매개체로 소비자들과 소통한다고 한다. 31일 서울 갈라패션쇼 역시 이같은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취지는 좋았으나 디자이너 소개에 대한 정보 전달과 사전 홍보가 부족해 자축 행사에 그친 것은 아닌지 아쉬움을 남겼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