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예쁜데 손을 봤더니 헉
입력 2013. 06.03. 11:09:32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섬섬옥수(纖纖玉手)라는 말이 있다. 가늘고 옥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손이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미인의 기준 중에 예쁜 손이 하나의 조건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여성을 연상시키는 가녀리고 긴 손은 지금까지도 미인의 범주에 포함돼 많은 남성들의 환상을 자극한다.
메이크업, 의상, 헤어까지 완벽하게 세팅하더라도 관리되지 않은 여자의 손은 불결한 인상을 주기마련이다. 보송보송하게 잘 관리된 여자의 손은 겉모습에서 드러나지 않는 평소 깔끔한 성격을 대변하기도 한다.
손은 늘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주 손을 씻는 것은 청결을 위해서도 좋지만 손의 탄력을 위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은 온도이다. 36~38℃의 물에서 핸드 워시를 사용해 손을 닦는다.
하지만 손을 자주 닦는 것이 답은 아니다. 손을 자주 물에 노출시킬수록 손의 노화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손을 씻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손소독제나 향균 물티슈 등을 이용해 청결한 손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손에 물기가 닿은 후에는 반드시 핸드크림으로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 핸드크림은 생각보다 많은 양을 바르는 것이 좋다. 손이 적셔진다는 느낌을 받도록 충분한 양을 짜서 손바닥, 손등은 물론 손가락 사이사이를 고르게 발라준다. 잔여물은 피부에 스며들 수 있도록 톡톡 두들겨 준다. 자기 전에는 유분기가 풍부한 핸드크림으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손에 건조함을 느낀다면 핸드크림에 오일을 두세방울 떨어뜨려 함께 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손톱 주위의 굳은살과 큐티클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위가 깨끗해야 깔끔해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시로 큐티클 오일을 큐티클 주변에 스포이드로 두세방울 떨어뜨려 부드럽게 문질러 흡수시켜준다. 큐티클 오일에 포함된 비타민과 미네랄이 손톱 주변의 굳은살을 없애주고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 갈라짐을 방지해준다.
손톱을 기르고 싶어도 자꾸 갈라지고 깨진다면 손톱영양제를 자주 바른다. 손톱영양제는 덧발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섬섬옥수를 위한 필수 조건은 꾸준한 노력이다. 손을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손은 얼굴보다 빠르게 노화가 진행되는 부위이다. 섬섬옥수를 위해 조금 더 부지런해지는 것은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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