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패션, 하얀 도화지에 물감 한 방울 ‘뚝!’
- 입력 2013. 06.03. 17:20:03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최근 여배우들은 새하얀 화이트룩에 톡톡 튀는 컬러 백으로 여름 패션을 완성하고 있다. 특히 걸음걸이마다 살랑이는 헴 라인의 주름 장식은 한여름의 불쾌지수마저 시각적으로 증발시키고 있다.
본래 화이트는 순수, 불멸, 최고의 기품 등을 상징하는데, 복식으로는 르네상스기부터 가장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색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패션 행사장에 몰려 온 스타들은 화이트룩을 어떻게 재해석했을까.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배우 한예슬, 김사랑, 김정은은 하나같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화이트룩과 다소 상반되는 강렬한 컬러의 미니백을 착용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마치 이들은 패션으로 하얀 도화지에 예쁜 물감 한 방울을 떨어뜨린 듯한 효과를 낸 것이다.
한예슬은 자칫 교생 선생님을 연상케 하는 진부한 클래식 룩을 착용했지만, 더위를 날려버릴 업 스타일 헤어와 푸른 바다 빛의 백으로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하지만 블루, 그린 등 청량감을 주는 컬러 아이라인 대신 짙고 굵게 그린 블랙 아이라인은 무거운 느낌을 주며 아쉬운 메이크업에 그쳤다.
보다 트렌디한 면을 강조하고 싶다면 김사랑처럼 ‘컷 아웃’ 드레스를 선택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동안 김사랑은 화이트룩을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우월한 몸매를 제대로 어필해 왔는데, 여름을 맞아 허리 부분을 성큼 베어낸 A라인 원피스로 여성미와 섹시미를 동시에 잡았다.
이날 김정은은 연보라빛 백과 독특한 디자인의 슈즈 등 고급스러운 액세서리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게다가 그는 실버 톤 액세서리를 절묘하게 매치해 세련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다소 답답해 보이는 뱅 헤어로 보는 이의 체감 온도를 높이기도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