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모델 선발대회’ 모델 VS 엔터테이너 어느쪽?!
- 입력 2013. 06.04. 08:57:01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오늘(4일)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슈퍼모델 선발대회 예선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식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진행돼온 슈퍼모델 선발대회인 만큼 서류 접수부터 2,500명이라는 큰 관심 속에 마감됐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는 주최 측이 주류 3대 미디어 중 하나인 SBS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대외적인 파급력 못지 않게 모델 선발이라는 본질보다는 엔터테이너 오디션 장의 원조라는 수식어가 더 많이 따라붙는다. 올해 역시 이러한 선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행사의 본질에 충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서류 심사는 외모나 키, 자기소개서, 경력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지가 우선 선발 조건이었으며, 어떤 면에서든 가능성이 있다 싶은 지원자 위주로 뽑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오늘 예선전에서는 SBS 부서별 대표, CF감독이나 디자이너 등 각 분야 전문가들, 협찬사 대표 등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이 CF 모델이나 패션모델 등 어떤 영역에서든 개인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지 구분 짓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심사 기준에 대한 여러가지 부정적 인식 때문인지 한 남자 지원자가 “공정성있는 심사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해 술렁이게 했다.
이번 대회는 예년과 달리 최초로 남자 지원자가 여자에 비해 12~15% 가량 높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사무국 이상수 팀장은 “최근에는 모델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델 출신의 연예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남성 모델들이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인지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도 남성 지원자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며 "방송사나 PD들도 방송에 참여할 정도의 끼만 있다면 모델들의 신선한 마스크를 더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또 실상 기존에 에이전시를 통해 교육을 받아온 지원자보다 아무것도 없이 출발한 지원자들 중에 우승자가 더 많이 나온다고.
SBS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진행되다 보니 우승자들은 대회 내내 무료 워킹 수업, 외국어 교육, 의상 제공 등 아낌없는 후원을 받을 수 있다. 또 1년 후에는 모델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개개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흩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이 대회에 선발된 사람 중에는 수상자라는 이유 만으로 주목 받으며 홍콩 등 해외에서 유명 모델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방송으로 빠져 엔터테이너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단순 패션모델뿐 아니라 차세대 스타가 될 수 있는 재능 있는 인재를 뽑는 대회” 라며 이번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스타를 위한 등용문임을 강조해, 진정성 있는 모델 선발보다는 방송인으로서 가능성을 먼저 보는 분위기로 변질되는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남는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