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의 패션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입력 2013. 06.04. 13:27:35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요즘 10대는 ‘엄마가 사다주는 옷’을 입지 않는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문화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은 패션업계에서도 중요한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10대가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 및 소비 유형은 브랜드와 유통에게는 가장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과거 청소년들은 브랜드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티셔츠와 운동화 등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 로고가 드러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의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
이를 겨냥해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을 카피한 ‘짝퉁’ 보세 의류 또한 성행하고 있다. 이는 주로 접근성이 용이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서도 구매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반면 이와 같은 카피 제품을 꺼리고, 진품을 구매할 능력이 부족한 10대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을 찾고 있다.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어설프게 모방한 제품은 쉽게 가짜임을 알 수 있고 이로 인해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10대 인터넷 쇼핑몰 대표는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베이직 티셔츠로, 교복과 함께 매치하기가 용이하고 운동회나 수련회를 위한 단체복으로 적합하기 때문인 것 같다. 수학여행이나 소풍 등 사복을 입을 기회가 생기면 남학생은 피케티셔츠를, 여학생은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와 원피스 등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옷의 기준은 무엇일까. 아직 뚜렷한 취향이 자리 잡지 않은 10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패션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다. TV 속 아이돌이 착용한 모자와 원피스 등은 검색 한 번으로 브랜드는 물론 판매처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어 구매가 용이하다.
이렇게 해서 아이돌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곧 청소년의 인기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샤이니, B1A4, 비스트, 포미닛 등 인기 그룹의 스타일은 10대 패션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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