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 논란, 업체 측 `펄쩍!`
입력 2013. 06.04. 16:24:41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체중 조절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시리얼을 먹다가 오히려 다량의 염분을 섭최해 신진대사 이상으로 살이 찔 수 있다는 가설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리서치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은 일반 시리얼 제품의 나트륨 함량 자체가 여타 식품에 비해 높지 않은 관행을 무시한 시리얼 간 비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주간 하루 1~2회 섭취로 다이어트를 돕는다는 다이어트용 시리얼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시리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체중조절용 시리얼 5개 제품을 포함한 총 4개사 18개 제품의 열량·나트륨을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시리얼이 일반 시리얼류에 비해 열량은 별 차이 없이 나트륨 함량만 2배 이상 높다고 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다이어트용 시리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농심켈로그의 스페셜K와 동서식품 라이트업의 1회 제공량(40g)당 나트륨 함량은 각각 280mg과 230mg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치인 209mg을 훌쩍 넘는 수치였다.
체중 조절을 위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충격을 더하고 있다. 체중 조절용 시리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리얼을 섭취한 경우보다 나트륨 부작용에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심 켈로그에서는 “나트륨의 일일 영양소 기준치는 2,000mg이며, 일반 식단과 비교해 스페셜K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덧붙여 “시리얼 제품끼리의 나트륨 및 칼로리 비교는 무의미하며, 다이어트 시리얼 식단의 나트륨 함량이 일반 식단에 비해 높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 라이트업의 관계자는 “현재 라이트업의 영양성분은 식품공전 상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기사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잘 나오지 않아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보도된 내용의 모호함을 지적했다. “공식입장이 정리된 것은 아니나 내부적으로 시리얼 제품들을 정리해 나트륨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어트 시리얼은 1회섭취 시 열량 150kcal 내외로 일반 시리얼과 별 차이가 없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스페셜케이, 라이트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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