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족패션, 여성들의 ‘환상’을 사로잡다
입력 2013. 06.04. 20:20:18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오래전부터 로열패밀리의 패션은 ‘왕족에 대한 환상’을 가진 여성들을 사로잡아 왔다.
1956년 할리우드 배우에서 왕족으로 등극한 그레이스 켈리는 차분하고 우아한 패션으로 대중의 맹목적인 추종을 받았고, 이에 브랜드 에르메스는 그의 이름을 딴 켈리 백을 만들었다. 당시 여성들은 모조품을 들고서라도 그를 흉내 낼 정도였다. 이렇듯 왕족의 패션은 디자이너의 프로필을 화려하게 만들고, 거리의 유행까지 이끌었다.
모나코 공주 샬롯 카시라기는 할머니 그레이스 켈리의 미적 감각을 그대로 물려받아 대형 패션하우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를 능가하는 미모의 공주는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대표적 로열패밀리 일원으로 브랜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와 ‘Forever Now’ 캠페인을 협업,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럭셔리 룩으로 한껏 치장한 왕족의 나들이는 파파라치를 몰고 다닌다. 지난 3일 독일을 방문한 네덜란드의 왕 빌럼 알렉산더르와 왕비 막시마 소레기에타, 지난 4일 런던 웨스트 민스터 사원을 찾은 영국의 왕자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은 그들의 상징인 화려한 모자 패션을 선보였다.
독일 방문 첫날, 미모의 왕비 막시마 소레기에타는 네덜란드의 국화인 튤립을 닮은 오렌지빛 투피스로 눈길을 끌었다면, 그 다음 날에는 캐주얼한 블루 원피스로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풍겼다. 특히 그는 가는 곳마다 모자와 귀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 스타일링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갸름한 얼굴형의 케이트 미들턴은 앙증맞은 모자로 왕가의 위엄과 우아한 안주인의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날 임신 중인 그는 옅은 옐로우 톤의 원피스와 재킷으로 평소보다 정적인 패션을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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