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목 위에 채워진 실팔찌 스타일!
- 입력 2013. 06.05. 09:45:59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유행은 돌고 도는 법. 초등학교 시절 실을 꼬아 만들어 놀던 ‘실팔찌’들이 다시 찾아왔다.
작년 여름부터 컬러풀한 실팔찌가 패피들의 손목 위를 물들이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본격적으로 메탈이나 가죽 소재보다 실로 만들어진 팔찌가 인기를 끌고 있다.실팔찌는 물에 닿아도 변색이 되지 않아 샤워를 하거나 물에 들어갈 때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실팔찌를 한 채 물에 들어갔다 오는 편이 오히려 더러워진 실팔찌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행운 팔찌’라 칭해지던 실팔찌의 한 종류는 매듭 고리조차 따로 없어 손목에 그대로 묶어 저절로 끊어질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다. 디테일이 거의 없어 가격대도 비싸지 않을뿐더러 끊어지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재밌는 미신도 담겨져 있어 급속도로 유행 반열에 올랐다.
또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 최근에는 완제품을 사기보다는 실을 구해 직접 원하는 색깔과 모양의 팔찌로 만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몇 군데만 들여다봐도 만드는 법을 찾을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손재주가 없거나 직접 만드는 것 자체가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실팔찌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개인 디자이너는 물론 큰 브랜드에서도 실팔찌를 등장시키고 있다.
작년 여름 국내에도 실팔찌로 유명한 C브랜드가 입점됐는데, 여타의 심플한 실팔찌와 달리 리본, 하트, 동그라미, 꽃, 해골 등의 새로운 형태와 다양한 색깔을 갖추고 등장해 남녀 불문,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보니 본래 C브랜드가 캐시미어, 울 , 실크 등의 고급 니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던 브랜드였음에도 이제는 실팔찌 브랜드로의 이미지가 더 커지게 됐다.
얼마 전에는 가수 ‘싸이’를 상징하는 보타이 모양의 재치있는 실팔찌를 선보여 독창적인 감성으로 실팔찌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net 비틀즈코드, XTM HOMME 5.0,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크루치아니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