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목소리 매력 있어?
입력 2013. 06.05. 14:50:39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비율은 외모 외에도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듣기 좋은 목소리가 좋은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30%에 이른다. 스피치의 성공 여부 또한 좋은 목소리가 판가름하는 비율이 37%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볼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방송인 김성주는 오천만 원이라는 액수의 목소리 감정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는 온화하고 안정된 목소리로 스포츠 중계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프리랜서 선언 이후 다양한 방송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한 사람의 매력 지수를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인 목소리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목소리는 횡격막이 수축해 폐가 확장되며 나온 공기가 기도를 따라 이동하고 성대를 진동해 소리로 나온다. 이 과정에서 공명을 통해 여러가지 소리로 변형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할 때 1초에 100에서 200번 정도 성대가 진동하는데, 진동수는 목소리의 높낮이를 결정한다. 보통 남자는 100에서 150번을, 여자는 200에서 250번의 진동수를 가진다.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 다른 이유는 성대의 구조와 형태가 다르고 그에 따라 진동수와 공명의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모두 다른 목소리 중 흔히 부드럽고 적당한 톤과 음량을 가진 중저음의 목소리를 좋은 목소리로 일컫는다. 음악적 선율과 생동감이 더해지는 목소리도 좋은 목소리의 기준이 된다.
좋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목소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목소리는 갈비뼈 아래 횡격막이 위치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을 때 나오는 소리를 말한다. 자기 목소리를 찾아 꾸미지 않은 목소리로 말할 때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또한 복식호흡은 자신의 목소리를 좋은 음성으로 가꾸는 방법이다. 횡격막을 최대한 아래로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은 폐활량이 늘어나 말할 때 안정감과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또박또박 끊어 읽고, 입을 크게 벌려 소리 내서 읽는 연습은 자신의 목소리 중 좋은 음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성대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목소리는 내는 비결이다. 술, 담배, 커피 등으로 성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품이나 재채기할 때 일부러 소리를 내는 행위는 목에 무리를 준다. 헛기침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도 성대를 상하게 한다. 경기장, 콘서트 등에서 갑자기 지르는 큰 소리는 역시 성대에 무리를 줘 목소리 변형을 유발한다.
이병헌, 한석규, 유지태 등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지닌 배우들은 시청자와 관객이 그들의 배역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지녔다. 배우 이선균처럼 좋은 목소리는 외모를 능가하는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잘생긴 외모처럼 좋은 목소리도 잘생긴 성대와 함께 타고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목소리에는 듣기 좋은 음성이 숨어 있다. 그 음성을 발견해 연습하고 가꾸면 누구나 듣기 좋은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 또한 말할 때마다 진심이 담긴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목소리가 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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