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가동되나?” 신뢰도 상실로 지속 운영 불투명
- 입력 2013. 06.07. 13:45:52
-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우리 정부가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측이 이에 앞선 9일 개성서 당국 실무접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개성공단 재 가동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담 후 빠른 속도로 남북 관계 개선이 이뤄져, 개성공단이 7~8월 중에 정상 가동된다면 겨울 물량부터 생산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최대한 시점을 늦춰 계산한 수치로 실질적으로 겨울 1차 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개성공단 입주생산업체들로부터 물량을 공급받는 기업들이 제시한 마지노선은 7월이다. 7월부터 가동이 된다면 9월 입고돼야 하는 겨울시즌물량부터 정상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의 경우 시일이 늦어도 최소 8월초에는 정상 가동이 돼야 공급하는 쪽, 받는 쪽 모두 피해를 최소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7~8월 중 가동이 정상화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개성공단에 입주한 OEM 업체들은 사실상 겨울생산을 포기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조심스러운 예측이다.
이 같은 상황이 되면, 바이어와의 신뢰도 등에 문제가 생기게 돼 사실상 섬유패션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크게 희망을 걸 수는 없다.
더욱이 정상 가동 후에 언제 또 이런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으므로, 현재 개성공단에만 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들 역시 생산지 이전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섬유 및 패션업체 관계자들은 개성 공단만한 적절한 생산지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언제 상황이 악화될 지 모르는 개성만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다. 이번 사안을 기점으로 생산지 다각화에 더욱 속도를 내 위기 대처 능력을 키움은 물론 특정 생산지 가동 중단에 빠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뢰도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가 절실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