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소비시장 이대로 좌초하나?
입력 2013. 06.07. 14:51:5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한국은행이 1분기 GDP 성장률을 0.9%에서 0.8%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의류•신발 매출이 4.7%에서 0.4%로 하락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탓인지, 패션 기업들은 신규투자를 축소하거나 그 동안 확장해온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효율 체제로 재정비하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의류 및 신발 외에도 통신(0.7%→-3.0%), 음식숙박(-0.9%→-3.0%), 오락문화(2.1%→-2.1%) 등이 전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또한 1분기 가계소비 증가율은 -0.5%를 기록, 2009년 1분기(-0.5%) 이후 최저치이며, 전분기(0.7%)와 비교해도 1.2%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처럼 가계소비 위축과 함께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의식주 소비를 줄이고 있어 올 한해 패션소비시장은 상대적으로 구매액이 큰 하반기에 들어서도 크게 반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최근 내수패션시장은 제일모직과 이랜드 등 시장을 선도하거나 규모가 큰 기업들이 내부조정에 들어가면서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행이 GDP 성장률 수치를 낮춰 발표함에 따라 기업들은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기업 인프라 제고를 위한 투자에 한발 물러서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기업들이 투자에 속도를 내왔다. 마치 투자 집착증이라도 걸린 듯했다”면서 “지금의 상황이 위축이라기보다는 숨 고르기 단계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물론 때맞춰 경기 악화 징후가 감지되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크게 상승이나 하락 등 크게 반전될 징후가 감지되고 있지 않은 만큼 지금은 상황을 관망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kmk.co.kr/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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