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진 아이섀도 활용법 ‘복구하거나 응용하거나’
- 입력 2013. 06.08. 16:34:26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화장을 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깨진 아이섀도나 파우더를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섀도나 파우더는 대체로 입자가 곱고 가벼운 터라 작은 마찰에도 깨지기 쉽다. 바닥에 쏟아졌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뚜껑을 열었을 때 고스란히 제품이 깨져있다면 얼마든지 원상복구가 가능하다.깨진 섀도나 파우더는 약국서 흔히 파는 에탄올로 다시 굳힐 수 있다. 먼저 깨진 아이섀도를 나무젓가락이나 솜을 제거한 면봉으로 눌러 담는다. 그 다음 깨진 섀도에 에탄올을 붓고 화장 솜이나 타월로 표면 부위를 꾹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스킨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
파우더의 경우 아예 곱게 빻아서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미네랄 파우더타입처럼 용기만 바꿔서 브러시로 사용해도 좋다.
양이 너무 적어서 굳히기가 어렵다면 아예 새로운 화장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섀도와 루스 파우더를 섞어 블러셔로 만들 수 있다. 좀 더 응용하고 싶다면 하이라이터 제품을 곱게 부셔서 소량 넣어주면 펄감이 가미된 블러셔로 사용가능하다.
이왕 깨진 제품 아예 새롭게 탄생시키고 싶다면, 다시 깨질 염려가 없는 크림 섀도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섀도와 함께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약 4:1 비율로 섞어주면 된다. 평소 눈화장이 잘 번지는 타입이라면 화이트닝 크림을 섞어주고 윤기나는 타입을 원한다면 글러터 섀도를 추가해서 밤 제품과 믹스하면 된다.
또한 글리터 섀도의 경우 네일아트를 할 때도 응용할 수 있다. 이는 파우더 타입의 피그먼트를 사용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먼저 손톱에 베이스 코트를 칠 한 뒤 스펀지로 그라데이션 하듯이 섀도를 묻혀 손톱에 찍어준다. 그 위에 탑코트를 바르면 완성도 높은 네일로 재탄생 된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