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SNS 경계령 “가능한 모든 것을 의심하라” [트렌드 업 앤 다운①]
입력 2013. 06.09. 18:50: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바이럴 마케팅은 입소문을 시스템으로 체계화시켜 매출 실적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바이럴 마케팅은 스마트폰으로 강력한 파급력을 확보한 SNS로 인해 기업이 열광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입소문이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끔 한 SNS가 최근 조작된 여론과 기업 이미지를 몰락시키는 여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마다 SNS 경계령을 내릴 정도로 온라인에서 형성되는 대중적 여론의 파괴력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이라는 측정 불가능한 규모의 불특정 다수를 배경으로 한 SNS는 긍정적인 집중력만큼이나 부정적 파괴력이 최근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반값열풍을 일으킨 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는 시장진입 단계에서부터 상품에 대한 논란이 일며 반값만큼 질적인 면과 가치가 보장되지 않는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SNS는 불특정 다수를 기반으로 한 여론 파급력이 형태가 없는 신기루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물론 이에 대해 유통 관계자들은 “온라인은 대중의 여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문제점을 빠르게 노출시킨다. 그만큼 개선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돼 소셜커머스가 유통시장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입지가 고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는 기업이 보여주는 이미지와 상품만을 소비해오던 대중들이 소비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했다. 기업이 제안하는 이미지와 상품만을 소비해온 대중은 기업의 조작된 이미지에 대해 바른 잣대를 제시하고 그럴 듯하게 포장된 상품을 해부해 좀더 진정성 있는 소비가 가능하게끔 유도해왔다.
그런데 대중의 힘이 커지면서 실체 없이 성장한 권력화 된 여론이 역으로 소비시장의 존립을 흔들고 있어 이에 대한 냉혹한 판단 준거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제시되고 있다.
백화점가에서는 이미 블랙 컨슈머 리스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상당수 블랙 컨슈머들이 여타 백화점 리스트에 동시에 올라 있기도 하다. 물론 블랙 컨슈머들 모두가 SNS 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몇몇 악의적 소비자들에 의해 형성된 부정적 여론이 의도했든 아니든 SNS를 통해 무한 확장되기도 한다.
이에 기업들이 SNS 모니터링팀을 신설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자사에서 부정적 이슈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관리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기업들은 입소문의 위력을 매출 폭발력 관점에서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최근 갑을 관계를 촉발시킨 사례에서 보듯이 대중이 몰아붙이는 여론 재판은 기업의 강력한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바이럴 마케팅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터진 기업들의 갑을 논쟁은 그 동안 기업이 지나치게 SNS를 판매촉진 수단으로만 인식하고 안이하게 대처해 온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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