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더워요?’ 불볕더위에도 끄떡없는 스타패션
- 입력 2013. 06.10. 10:15:21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패션은 날씨에 민감하다.
봄철 인기 있었던 가죽 재킷과 레깅스가 이제 본능적으로 손이 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우리는 새롭게 노출 패션에 날을 세우고 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시스루 룩, 하의실종 룩, 미드리프 톱 등 과감한 패션도 너그러이 허용되는 때가 온 것이다.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나타난 몇몇 여배우의 패션 시계는 갑자기 멈춰버린 듯하다. 불볕더위에도 그들은 온몸을 꽁꽁 가린 채 보는 이에게 시각적 더위를 안겨줬다. 이유가 어찌 됐건 스타 당사자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 눈에는 더워 보이는 세 가지 스타일을 소개한다.
배우 이시영은 지난달 30일 영화 ‘더 웹툰: 예고 살인’ 제작발표회에서 목까지 타고 올라온 점프수트를 입었다. 25도까지 올라간 날에 그는 제대로 더워 보였다. 그의 옷이 아무렴 등이 파였다 해도, 뒷모습은 등장할 때 잠깐 보일 뿐이었다. 더군다나 새까만 올블랙 룩이었다.
이날 이시영은 “살이 7kg이나 쪄서 몸을 다 가릴 수 있는 옷을 부탁했다”며 “그런데 등이 뚫린 줄 몰랐다”고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등마저 가렸으면, 방한용 옷으로 둔갑하지 않았을까.
6월 초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4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고현정은 부쩍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늘어난 체중보다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택한 패션이 아쉬움을 남겼다.
고현정은 어정쩡한 컬러와 실루엣이 전혀 없는 펑퍼짐한 원피스를 착용해 170cm가 넘는 체구를 한껏 덩치 있어 보이게 했다. 게다가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았는데도 여배우는 끄떡없었다. 이 의상은 목 부분을 바싹 동여매는 디자인으로 보는 이마저 갑갑함에 숨 막히게 했다.
그 다음 날인 5일 한 패션행사에 참석한 배우 윤은혜는 때에 맞지 않는 초가을 패션을 선보였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그이지만, 계절에 지나치게 앞서 가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윤은혜는 통풍처리가 전혀 될 것 같지 않은 하이웨이스트 가죽 스커트와 무거운 컬러의 셔츠를 착용했다. 더욱이 가을의 컬러로 무장한 버건디 룩과 눈까지 내려오는 시스루 뱅 헤어는 갑갑해 보였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