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발로 염색한 그녀들, 이유는 심경 변화?
- 입력 2013. 06.11. 18:45:49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최근 들어 금발로 변신한 한 이들이 눈에 띈다.
흑발의 황인종인 동양인에게 절대적으로 안 어울린다고 여겨지던 금발헤어가 트렌드로 떠오르기라도 한걸까. 아님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시원한 금발을 넘어, 탈색을 한 듯 밝고 노란 머리로 변신한 이들은 어떤 심경의 변화라고 있었던 것일까.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 중인 모델 강소영은 흑발의 긴 머리에서 벗어나 금발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동양미를 느낄 수 있었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한 것.
이는 지난 3월에 열린 2013 F/W 서울컬렉션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기존의 모델의 경우 무대와 화보에 따라 변화를 많이 줘야 하기 때문에 머리 길이와 염색에 변화를 주지 않는 편. 반면 강소영은 유독 탈색한 듯이 밝은 블론드 헤어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보이시한 매력까지 보여준 것은 물론 디자이너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만의 대표 여배우 계륜미도 그동안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탈피, 그동안 시도해본 적 없는 금발 헤어를 선보였다. 지난 6일 홍콩에서 열린 탑샵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한 그는 금발의 숏컷트 스타일로 등장했다.
헤어 스타일을 바꾼 후 첫 공식석상에 참석한 그의 표정은 예전보다 한층 더 밝아졌지만, 오히려 팬들의 반응은 전혀 다른 사람같이 낯설고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그만큼 헤어가 이미지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그는 최근 헤어 브랜드 비달사순의 아시아 모델로 발탁되어 이와 같은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혜선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