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또 좌초, 섬유ㆍ패션계 “그래도 기다린다!”
입력 2013. 06.12. 12:54:2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11일,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되면서 개성공단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개성공단 입주 생산업체는 추동시즌 물량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여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 생산업체를 통해 물량을 진행하거나 직접 생산시설을 가동해온 패션기업들은 추동시즌 물량을 국내외 라인으로 돌려 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개성공단을 통해 물량을 공급받아온 업체들은 빠른 물량 공급뿐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의 효율이 높았던 만큼 국내 및 해외 생산으로의 이전은 임시방편일 수 밖에 없음을 밝혔다.
코오롱의 한 관계자는 “기업 전체 물량으로 봤을 때 개성공단 생산비중은 높지 않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상황이 차이가 난다. 몇몇 브랜드의 경우 개성공단이 효율성 측면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개성공단 정상 가동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의 안정성 보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만큼, 업계는 앞으로 가동이 정상화된다면 대체적으로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개성공단 역시 그렇지 않겠느냐”는 말로, 개성공단 정상화의 필요성이 크다는 견해를 대신했다.
개성공단은 남북경제의 물고를 텄다는 의미 못지 않게 생산업체의 생존과 기업들의 경쟁력 등 패션산업의 기초 인프라와 관련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패션계는 정치적 이슈보다는 한국패션산업의 대내외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개성공단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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