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패션기업 `영원한 동맹관계`
입력 2013. 06.12. 15:33:06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 부임 이후 패션 기업과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와 기업이 연합체제를 구축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사례가 많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서울시 행보는 이례적이다.
서울시는 12일, K아웃도어브랜드와 레저활동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약식을 체결함으로써 다시 한번 기업과 함께 소외된 이웃 돕기에 나선다. 지난 4월 T신발브랜드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실시한 ‘신발 없는 하루’ 캠페인에 동참, 기업 행사에 서울시가 참여하는 낯선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는 K아웃도어브랜드와의 협약을 통해 7월부터 4,00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 캠핑체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한 K브랜드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20개소에 텐트, 취사용품 등 3억2천만 원 상당의 1,800여 개의 캠핑용품을 지원하고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청소년들에게 캠핑 노하우의 지식을 제공한다.
협약 내용으로만 보면, 이번 프로젝트는 한창 꿈을 키워야 할 시기에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레저를 통한 감성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
그러나 기업들의 사회참여활동이 마케팅을 넘어서 생존을 위한 절체절명의 수단이 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서울시와 기업의 친밀도가 그리 달갑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박원순 시장이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하면서 패션기업과 맺은 인연을 감안한다면 지금의 행보는 서울시와 기업의 표면적 관계를 넘어서는 진정성의 발로에 의한 것으로 해석할 수는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사활을 건 기업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에서 좀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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