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쿠튀르’ 전통 규방공예는 한국의 오트쿠튀르!
입력 2013. 06.12. 18:59:26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시몬느 핸드백 박물관에서 ‘K.팝쿠튀르’전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긴 단어 ‘팝쿠튀르’란 최상의 바느질을 의미하는 오트쿠튀르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그동안 보수적이며 트렌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왔던 전통 규방공예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보자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
디자이너 조명희는 MK패션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하면 전통과 모던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한 끝에 자수, 매듭, 누빔 등 우리 고유의 공예 기술을 핸드백 디자인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 규방공예를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창작품 4점과 세계적인 명품백에 전통 직물, 자수 등을 가미해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3점을 선보였다.
4점의 창작품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조선시대 여인의 노리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컬러의 태슬 장식 미니백이었다. 이는 빨강, 노랑, 초록 등 선명한 컬러와 전통 매듭으로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멋을 보여줬다.
1960~80년대 에르메스, 샤넬, 디올에서 출시된 빈티지 제품을 리폼한 작품 역시 눈길을 끌었는데, 투명한 PVC 소재 버킨백 안에 전통 직물을 패치워크한 노트북 케이스를 넣어 ‘현대를 통해 과거를 바라볼 수 있다’라는 작품 의도를 표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디자이너 진태옥, 박윤정 등 다양한 패션 피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K.팝쿠튀르’전은 오는 9월 8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진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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