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르는 땀에도 끄떡없는 ‘강철 메이크업’
- 입력 2013. 06.13. 09:04:02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완연한 여름이다. 한낮 온도는 30도를 넘나들며 저녁에도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높아지는 기온에 여성들의 메이크업 고민도 깊어져만 간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동시에 분비되면서 메이크업이 쉽게 번지거나 뭉치고 지워지기 쉽기 때문인데, 민낯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가볍게 선크림 하나 바르기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여름철 땀과 피지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메이크업의 시작은 기초부터 탄탄히 발라주는 것이다.먼저 겨울부터 봄까지 사용하던 기초 단계 아이템을 가벼운 질감의 것으로 바꿔준다. 특히 피부 전체가 번들거리는 타입이었다면 오일 프리 제품으로 바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제품 역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일찍 찾아온 여름에 물과 땀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으므로 쉽게 번지기 쉬운 마스카라, 아이라인은 워터프루프 라인으로 바꿔주는 것이 방법이다.
● 가볍지만 결점은 가리는 똑똑한 베이스 메이크업
온도가 높아질수록 피지와 땀 분비량이 증가해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진다. 이럴 때에는 결점을 가리기 위해 두껍게 베이스 제품을 바르기보다는 결점은 가리되 얇게 펴 바르는 기술이 필요하다.
뷰티샵 바이라의 오현미 원장은 “워터프루프 타입의 파운데이션은 다소 건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제형의 수분 크림을 기초단계에서 완벽하게 흡수시킨 뒤,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밝은 컬러의 컨실러로 잡티를 커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흐르는 물에 끄떡없는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여름철 여성들이 가장 걱정스러워 하는 부분은 아이 메이크업이다. 워터프루프 제품을 쓰더라도 쉽게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펜슬 타입,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 등 텍스처가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해주는 것이 방법이다.
또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매트한 스틱 타입의 네온 컬러 섀도로 눈꼬리 부분에 포인트를 주면 더욱 개성 있는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마스카라는 워터프루프 타입을 선택하되 본인의 눈썹의 결을 살려주는 정도로만 사용해야 번지지 않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강렬한 컬러로 원 포인트 립 메이크업
더운 여름에 가장 손쉽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립 메이크업’이다. 지난 겨울부터 많은 여성이 집중하고 있는 ‘비비드 립스틱’ 하나면 오래 지속되면서 센스 있는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립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입술 컬러를 정리한 뒤 입술 라인을 따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이 방법이다. 대신 매트한 질감이나 촉촉하게 유지되면서도 발색이 강한 틴트 타입의 립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로시한 제품은 물과 땀에 쉽게 지워지며 입술 라인 밖으로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