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산 옷, 오늘 헌옷 되는 여름옷 ‘관리의 중요성’
입력 2013. 06.13. 09:22:15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옷 역시 입는 것보다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며 고온다습해진 날씨와 땀에 젖은 옷에 소재가 얇은 여름 의류는 바람잘 날이 없다.
골칫거리 장마철 세탁물 어떻게 관리해야 보송보송하게 새옷처럼 입을 수 있을까.
장마철에는 세탁을 미루지 말자. 눅눅해진 세탁물을 며칠씩 방치해두면 섬유가 산화해 변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긴 의류 곰팡이는 색소가 남거나 냄새가 쉽게 가시지 않아 다시 입기 곤란해진다. 만약 의류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락스(염소계표백제)와 소다를 물에 희석시켜 담가두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단, 색상이 있는 의류와 모, 실크 등의 고급 섬유에는 이 같은 방법도 금물이다.
락스의 사용이 불가한 대부분의 의류는 햇볕에 바짝 말려 의류의 곰팡이를 분말 형태로 떨어뜨려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곰팡이가 필 정도라면 이미 깊게 뿌리를 내렸다는 뜻으로 강력한 표백제 외에는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에 여름철 세탁물은 생기는 즉시 세탁하도록 한다.
장마철 세탁의 중요성은 몇 번이고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여름철 손이 많이 가는 흰 티셔츠는 색상이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황변’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던 의류의 오염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하는 것이다. 눈으로는 깨끗하게 보여서 세탁을 하지 않고 장시간 보관할 경우에 황변이 나타나며 선크림 오염은 기름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탁이 더 어렵다. 황변의 문제는 일반적인 세탁법으로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흰 셔츠를 오래 입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까지 생각해 세탁해야한다. 세탁 시에는 표백력이 강한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옷의 대부분은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한번쯤 세탁 후 의류의 수축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름의류는 계절 특성상 세탁이 잦은 의류임에도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되는 의류가 많다. 그렇다고 옷을 입을 때마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제일 처음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해 최소한의 수축으로 수축범위를 잡은 뒤, 이후부터는 손세탁을 해도 무난하다. 손세탁은 온수에 울세제(중성세제)를 적당량 풀어 가볍게 주물러 빨아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준다.
여름마다 찾게 되는 수영복을 한철만 입고 버릴 것이 아니라면 세탁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바닷물이 닿은 수영복이라면 일반 세탁세제나 기능성 의류 전용세제를 이용해 손세탁한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도록 한다. 수영복 색상은 물론 표면의 방수기능까지 고스란히 살려 다음 해에도 새 수영복처럼 입을 수 있다.
옷장도 환기를 시키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쯤은 옷장을 열어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해 1시간 정도 환풍시켜준다.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서기 전에 오늘부터 옷장과 신발장 안에 습기제거제를 갈아주고 진한 색과 흰색 의류가 너무 겹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자.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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