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창업 교육지원, 창업보다 관리 교육 필요
- 입력 2013. 06.13. 10:11:34
-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각종 방송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 창업으로 성공을 이뤄 억대 연 매출을 자랑하는 쇼핑몰 창업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10대 청소년부터 정년퇴직한 중장년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고 있으며 남녀구분 또한 없다.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쇼핑몰은 대부분 의류와 패션 잡화 관련 아이템을 다루고 있다.이러한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취업난 속에서 소자본 창업을 통해 재기를 노리거나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소셜 커머스와 모바일 커머스 등 다양한 형태의 전자 상거래가 등장하며 인터넷 쇼핑몰은 유망한 사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성공 못지 않게 실패 사례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실패는 결과만 존재할 뿐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교육이나 세미나는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지자체와 교육단체가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육을 하며 쇼핑몰 창업을 돕고 있어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고 있음에도 사후 관리 교육 미흡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두 차례에 걸쳐 인터넷 쇼핑몰 창업 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교육은 쇼핑몰 창업을 준비 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문가와 실무자에게서 듣는 생생한 노하우와 전략이 커리큘럼에 포함돼있다. 그러나 실폐 사례 탐구 내지는 창업 후 관리 노하우는 빠져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인터넷 쇼핑몰 창업이 적은 자본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는 분야이지만, ‘소자본 창업 3년 안에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분별한 창업과 시장으로 과잉 진입이 이뤄져 실패사례 또한 늘고 있다. 방송에서는 쇼핑몰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을 볼 수 있지만, 정작 내 주변에서는 성공한 사람이 드문 것도 이러한 맥락에 있다.
각 지자체와 단체에서 진행되는 인터넷 쇼핑몰 창업교육은 창업과 운영 능력을 습득하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과포화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부추기는 전시 행정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단지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에 감탄하며 쇼핑몰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이 아닌, 실제 쇼핑몰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실한 후속 관리 교육이 더 필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남자영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