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팬티 열풍 ‘속옷과 겉옷은 한 끝 차이’
입력 2013. 06.14. 11:39:23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지금 가요계는 때 아닌 ‘팬티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활동 중인 여자 가수들이 속옷의 한 종류인 팬티를 겉으로 노출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브라를 변형한 형태의 뷔스티에나 짧은 핫팬츠 등으로 연출한 보디컨셔스룩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처럼 직접적으로 속옷을 드러내는 현상은 이례적이다.
14일 공개된 투개월 멤버 김예림의 솔로 데뷔곡 ‘올 라잇’ 티저 영상 속 패션은 팬티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속옷을 흉내 낸 팬츠가 아니라 ‘진짜’ 흰 팬티를 착용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언더웨어룩을 선보였다.
이는 분위기 있는 영상, 감각적인 연출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야하거나 천박한 느낌을 자아내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김예림의 파격적인 변신이기에 놀라움을 사고 있다.
‘팬티 논란’을 일으킨 것은 김예림 뿐만이 아니다. 지난 9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씨엘은 팬티를 연상시키는 화이트 보디수트를 착용해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1위를 기록했다.

그가 입은 것은 팬티가 아니라 보디수트였지만 화이트 컬러와 과감한 커팅 탓에 속옷보다 야해 보였던 것이다. 이에 네티즌의 의견은 “방송에서 보기 민망하다”와 “역시 씨엘, 멋지다”로 양분되기도 했다.
매 앨범마다 독보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는 이효리는 5집 앨범 타이틀곡 ‘Bad Girls’ 공연 도중 치마를 들고 팬티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이는 참신하고 섹시한 안무로 박수를 받았지만 선정성이 있다고 판단돼 공중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꼭 팬티가 아니더라도 여자 가수들의 팬츠는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컴백한 아이비와 함께 활동 중인 그룹 원더걸스의 유빈은 팬티와 팬츠가 ‘한 끝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입은 무대의상은 김예림이 선보인 팬티와 견줄 정도로 길이가 짧았지만 속옷보다 두꺼운 소재와 레드 컬러로 팬티라는 누명은 피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김예림 ‘올 라잇(all right)’ 티저 영상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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