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시돌이 하면 귀여운 ‘망나니 두건’, 반다나
- 입력 2013. 06.14. 14:24:56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사극 드라마에서 칼을 들고 춤추듯 사형수 주위를 돌던 망나니는 항상 풀어헤친 머리를 두건으로 고정한 모습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올여름 그 망나니의 전유물이 패션이 되어 돌아왔다.
최근 아이돌은 노출 패션에 자기만의 귀여운 매력을 더할 수 있는 두건을 믹스매치 한다. 손수건이나 스카프 등 천 조각을 머리에 두르는 것을 오늘날 ‘반다나’라고 부르는데, 이 아이템은 특히나 여름철에 제격이다. 더운 날씨에 흘러 내리는 땀을 흡수하거나 시원하게 앞머리를 잡아줘 똑똑하게 멋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미지를 바꾸고자 할 때 헤어는 가장 확실한 효과를 내는 비밀 병기이지 않은가. 어떤 룩에도 대충 묶어 놓은 듯한 천 조각은 당신을 믹스매치의 달인으로 보이게 할 것이다. 반다나 유행의 중심에 선 아이돌의 패션을 살펴보자.
애프터스쿨 나나는 반짝이는 가죽 팬츠 위에 민소매 크롭트 톱을 착용하고 반항기와 도발적인 매력을 풍기는 탈색머리를 천 조각으로 고정시켰다. 군더더기 없는 섹시 룩에 독특한 문양의 반다나는 섹시 가수 나나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히피 여신’으로 만들었다. 아울러 나나는 레드 립스틱과 네일로 퇴폐적인 느낌까지 더했다.
탄탄해진 몸매로 컴백한 씨스타 소유는 여유 있는 실루엣의 톱에 이른바 ‘쫄바지’를 연상케 하는 숏팬츠를 매치했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 굵은 체인 금목걸이와 두꺼운 반다나. 소유는 마치 초밥왕이 두를 것 같은 보이시한 반다나를 둘러 섹시함과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잡았다.
씨엘은 체크 패턴 베스트에 힙합 스타일의 이너웨어를 매치했다. 여기에 거친 느낌을 주는 쇠뿔 모양 귀걸이와 화려한 반다나를 선택했다. 게다가 그는 팔을 감싼 타투까지 가세해 타이틀곡인 ‘나쁜 기집애’다운 당돌한 패션을 완성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CL 뮤직비디오 캡처,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