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적은 길들여진 ‘입맛’
입력 2013. 06.17. 10:47:04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다이어트 최대의 적은 ‘맛’이다.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을 떨쳐버리고 체중감량에 도전하는 것이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맛’은 인간의 혀에 있는 미뢰에서 느끼는 감각으로 화학적 미각에는 짠맛, 신맛, 단맛, 쓴맛, 감칠맛의 5개의 기본 맛과 매운맛과 같은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리적 미각을 통틀어 설명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면 꼭 생각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자극적인 맛의 패스트푸드나 분식류다. 이런 음식들은 대체로 짜고, 맵고, 단 것이 대부분으로 식욕을 증가시켜 다이어트 중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16일 밤 방송된 SBS 스페셜 ‘입맛의 역습’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등장했는데 그들은 특정 맛을 못 느끼거나 특정 맛에 민감한 것이 특징이었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대체로 짠맛과 단맛을 느끼지 못하고 신맛과 쓴맛에 민감했다.
이처럼 다이어트를 시작한 여성들은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를 섭취하기 시작하면서 늘 익숙하게 먹던 자극적인 맛의 음식을 그리워하게 된다. 자극적인 맛을 잊지 못한 이들은 간헐적인 폭식으로 요요현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다이어트 음식에 적합한 음식은 대체로 쓴맛, 신맛이 강한 것으로 사람들이 ‘맛있다’로 느끼는 것들은 대체로 없는 편이다. 하지만 미각에 민감한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쓴맛이 강한 것들도 천천히 씹고 음미할수록 단맛이 느껴지는 등 다양한 맛을 한 음식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려는 여성들은 익숙한 맛을 잊고 새로운 맛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하다. 무작정 식단을 모두 바꿔버리는 것보다는 평소 즐겨 먹지 않던 음식부터 천천히 바꿔보는 것이 좋다.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를 멀리했다면 이를 꾸준히 3개월 이상 섭취해보는 것이다.
3개월 후에는 그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3개월 정도 꾸준히 맵고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면 자극적인 미각에 민감해지면서 이를 멀리할 수 있게 된다.
다이어트의 계절이다. 맛있는 것을 충분하게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은 슬프다. 하지만 자극적인 맛은 잊고 건강한 맛을 새로운 맛으로 발견하면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DB,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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