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패션위크 속 기상천외한 패션 ‘예술 or 스타일’
- 입력 2013. 06.17. 17:20:25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2014 S/S 런던 패션위크’ 남성 컬렉션이 시작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와 명품 브랜드보다는 이제 갓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 또는 매니악한 취향을 가진 디자이너들이 대거 출연하기로 유명한 런던 패션위크는 첫날부터 독창적인 컬렉션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패션 이스트의 남성복 디자이너가 총출동한 ‘MAN’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하고 기상천외한 의상들로 아트 웨어의 진수를 보여줬다.
모델들은 커다란 오브제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워킹을 했다. 그들은 물감과 페인트를 무질서하게 뿌린 듯 거친 염색의 스커트와 팬츠, 신발 등을 선보여 하나의 작품을 연상시켰다.
이와 같은 염색 기법은 모자와 재킷, 티셔츠 등에 가미돼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헝겊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모델의 모습은 그로테스크하기 까지 했다.
디자이너 아스트리드 앤더슨은 영화 ‘300’에 나올법한 근육질의 모델들을 통해 육체가 곧 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남성미가 넘치는 모델에게 여성스러운 레이스 소재 전신 타이즈를 입혀 아이러니한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또한 모델의 상체를 적나라하게 노출한 티셔츠로 다소 민망한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스트리드 앤더슨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절개 기법을 강화해 컷아웃 디자인의 새 지평을 열었다. 하의는 엉뚱하게도 90년대 유행했을 법한 트레이닝 팬츠를 매치해 스포티룩으로 마무리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