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자신감 ‘남을 위해 멋 내지 마세요’
입력 2013. 06.17. 21:07:37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남의 시선이 두려워 나만의 개성을 포기하고 있다면 이는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모두가 그저 그런 특색 없는 모습으로 비슷해져 가고 있다. 내가 누군지도 불명확해 지는 현대 사회에서 개성을 찾고 싶다면 남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외국의 경우 패딩점퍼에 플립플랍을 신기도 하고, 반팔티셔츠에 어그 부츠를 신는 등 다소 엉뚱한 스타일의 시도가 이뤄지는 편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겨울이 오더라도 ‘누가 먼저 부츠를 꺼내 신고나올까’하며 눈치를 살피기 바쁜 모습이다.
이처럼 소극적인 패션의 분위기를 일깨우는 신선한 스타일은 눈으로 먹는 비타민처럼 상큼한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코요테의 멤버 빽가는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항상 새로운 시도를 꾀하는 연예인 중 한명이다.
특히 레이어드 패션을 즐기는 편인데, 단정한 피코트에 개성강한 망토를 얹기도 하고 수트에 카디건을 살짝 걸쳐 캐주얼하게 연출하기도 한다. 비싸지 않은 아이템도 훨씬 가치 있게 표현해 내는 확고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샤이니의 멤버 키 역시 통통 튀는 감성으로 돋보이는 패션을 추구한다.
스니커즈를 짝짝이로 신고 공항에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빈티지한 청청 패션과 컬러풀한 색감도 마다하지 않고 거침없이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의 독특한 시도가 밉거나 보기 싫은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 능력이 부럽기 까지 하다.
반면 남성들도 손톱을 가꾸고 색을 입히면서 여성보다 더욱 네일아트에 신경 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처음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손톱에 검정색 매니큐어를 칠하고 등장하자 많은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연예인이라면 대중들의 격한 거부반응에 당황하고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오히려 더 화려하고 컬러풀한 네일아트를 시도해 왔고, 이제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개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류스타 배우 장근석 역시 새하얀 매니큐어를 바르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과 가슴까지 풀어헤친 셔츠, 그리고 도트무늬 재킷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패션인데, 스타라고 무게 잡는 정형화된 스타일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에 충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개떡 같은 스타일도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남다른 감각은 언제나 주목받기 마련이다. 누더기를 입던 오색찬란한 무지개 빛깔로 치장을 하던 간에 멋스럽게 나만의 스타일로 소화해 낼 수 있다면 디자인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남의 눈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숨죽이며 지내야 했던 갑갑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벗어나 나를 위해 멋 낼 수 있는 진정한 용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이홍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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