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쌓인 아이섀도의 3단 변신
입력 2013. 06.18. 13:55:13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어떤 색을 언제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 나요. 사실 얼마 전 브랜드 세일에 맞춰 여름에 어울리는 블루, 그린 컬러 아이섀도를 또 장만했어요. 스틱 타입이라서 이것만큼은 두고두고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메이크업을 즐겨하는 직장인 A씨의 화장대 한쪽에는 다양한 모양과 컬러의 아이섀도가 가득하다. 언제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아이섀도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제조일로부터 3년, 개봉 후 6개월 안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아이새도는 한 번에 사용할 때 소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유통기한 안에 바닥이 보일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계절이 바뀔 때마다 트렌디한 컬러도 바뀌기 때문에 유행을 쫓다 보니 여성들은 화장대 가득 아이섀도를 쌓아두게 되는 것이다. 아이섀도 또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수 없는 걸까.
● 그윽한 눈매를 위한 아이라이너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틱 타입의 아이섀도는 아이라인으로 활용하기 쉽다. 블랙, 브라운, 네이비컬러 등의 스틱 아이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처럼 속눈썹을 메꾸듯 발라준 다음 눈두덩까지 연하게 그라데이션 하면 한층 깊은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스틱 타입이 아니더라도 젤 아이라이너를 바르는 얇은 브러시를 이용해 일반 아이섀도를 묻혀 아이라인을 그리듯 슥 발라준다. 여기에 펜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한 번 더 덧발라 주면 오래 유지되면서 선명한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 사랑스러운 치크 & 마법의 섀딩
아이섀도와 블러셔, 섀딩 제품은 압축된 채로 판매돼 비슷한 질감인 것이 특징이다. 핑크, 오렌지 톤의 아이섀도는 블러셔로 활용하기 좋은데, 특히 굵은 입자의 펄이 함유되지 않은 것을 선택해 브러시로 두 뺨을 터치해주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아이섀도 중에서 가을, 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브라운계열은 섀딩을 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단 펄이 거의 없는 것을 선택해야 어색하지 않으며 코와 눈썹이 만나는 부분, 얼굴 라인에 살짝 발라주면 얼굴이 갸름하고 작아 보이도록 연출할 수 있다.
● 아찔한 컬러 마스카라
유통기간에 가까운 아이섀도를 긁어서 가루를 내면 마스카라로 활용할 수 있다. 가루로 만든 아이섀도를 로션의 질감과 비슷한 마스카라 베이스에 골고루 묻혀 눈썹 안쪽부터 쓸어 올려 준다.
섬유질이 풍부한 브러시를 이용할수록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이런 때에는 흔히 사용하는 핑크, 오렌지, 브라운 톤이 아닌 그린, 블루 아이섀도를 이용하면 독특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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