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을 세워라, 런웨이를 물들인 스퀘어백 스타일
- 입력 2013. 06.18. 14:15:25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한동안 촌스럽게 여겨졌던 클래식함의 대명사 스퀘어백이 다시 트렌드 반열에 올랐다.
2013 S/S 여러 컬렉션에서 약속이나 한 듯 각이 잡힌 가방들을 출몰시켰는데 숄더백부터 토트백, 클러치백까지 네모난 가방의 향연이었다.
마르니는 특유의 프린팅이 돋보이는 페플럼 실루엣의 톱과 재킷, 하늘하늘 흩날리는 스커트에 달콤한 빛깔의 스퀘어백을 매치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화이트 컬러부터 버건디 컬러까지 디테일은 최소화한 대중적인 컬러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60년대 모즈룩을 연상케 하는 모스키노 컬렉션의 화려한 스퀘어백도 빠트릴 수 없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 오색찬란한 꽃무늬, 개나리빛 착장을 입은 모델들의 손에는 독특한 디테일의 스퀘어백이 하나씩 들려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크기의 뽁뽁이를 연상케 하는 핸들 장식의 스퀘어 토트백부터 화려한 패턴과 컬러감이 돋보이는 미니 스퀘어 클러치백까지 가방 하나만으로도 볼거리가 풍부한 쇼였다.
그 밖에도 일수가방을 떠오르게 하는 넘버˚21의 버건디 컬러 스퀘어 클러치백부터 마이클 코어스의 메탈 장식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스퀘어 토트백, 겐조의 사파리 소녀들이 들고 나온 형형색색의 스퀘어 클러치백, 루이비통의 심플한 라인 디테일의 화이트 스퀘어 토트백, 발렌티노의 투명한 PVC 클러치백과 빅사이즈의 파이톤소재 클러치백 등 각양각색의 스퀘어백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덕분에 스퀘어백을 50년대 레이디라이크룩을 대표하는 실루엣으로 여겨 봉긋한 블라우스와 무릎길이의 정직한 플레어스커트로 요조숙녀 스타일을 완성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진지 오래다.
이번 시즌에는 50년대 레이디라이크룩 대신 크롬하츠풍 락앤롤 반지를 마구잡이로 낀 손에 라프시몬스가 맡은 새 디올의 각 잡힌 디올리시모백을 쿨하게 들거나 3.1 필립림의 그런지룩과 함께 의도적으로 정갈한 스퀘어백을 매치한 세련되고 재치있는 스퀘어백 스타일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모스키노 제공, 영화 백만달러의 사랑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