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양 갈래 머리의 반란
입력 2013. 06.18. 17:27:35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소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수줍게 땋아 내린 양 갈래 머리를 흔히 떠올리곤 한다. 그만큼 귀여운 스타일의 상징으로 여성들에게 오랜 시간 꾸준히 시도돼 왔다.
그러나 개성을 추구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식상한 헤어스타일은 그리 주목을 끌지 못한다. 개성을 담아 더욱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는 양 갈래 머리의 매력을 알아보자.
양 갈래 머리도 묶는 위치에 따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귀를 중심으로 위쪽에 머리를 묶을 경우 통통 튀는 귀여운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묶은 머리를 한 번 더 땋아 내리면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다.
반면 귀 아래쪽으로 머리를 묶는다면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끝부분에 자연스런 웨이브를 넣어 풍성하게 연출하면 분위기 있는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전체적인 헤어에 굵은 웨이브를 넣어 펑크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양 갈래로 머리만 묶는 스타일이 지루하거나 기장이 짧아 뜻대로 헤어스타일이 표현되지 않는다면 모자를 적극 활용해 보자.
최근 유행하는 스냅 백이나 캡 모자를 이용해 양 갈래 머리를 캐주얼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때 밋밋한 생머리 보다는 물결웨이브로 내추럴하게 연출하는 게 좋고, 앞머리를 살짝 내려 귀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반면 길이가 짧은 양 갈래 스타일은 페도라와 함께 연출하면 멋스러운 스타일이 완성된다. 페도라 사이로 앙증맞게 묶은 단발머리가 발랄한 느낌을 주는데,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스타일에 포인트가 돼 재미를 더해준다.
남성들도 양 갈래 머리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다. 힙합 스트릿 패션의 유행에 따라 레게머리도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모히칸 레게는 힙합감성을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데, 레게의 계절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 갈래로 촘촘히 땋아져 내려오는 레게스타일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반다나 혹은 캡 모자와도 조화를 이뤄 개성 강한 스타일의 연출이 가능하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다.
여성들 역시 이와 같은 양 갈래 레게스타일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머리를 여러 갈래로 나누어 땋으면 개구쟁이처럼 귀여운 모습과 동시에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데, 패션 스타일링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KBS ‘뮤직뱅크’,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화앤담픽처스, 성유리, 채연, 리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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