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광고 ‘아줌마 전성시대’
입력 2013. 06.18. 19:23:09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바야흐로 광고계는 ‘아줌마’ 전성시대다.
최근 패션·뷰티는 물론이고 라이프스타일 등 의·식·주를 아우르는 광고에 유부녀 모델들이 캐스팅되고 있다. 꽤 오랫동안 광고계는 걸그룹과 젊은 여배우만 찾더니, 이제는 잘 나가는 아줌마들에게 눈을 돌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결혼한 여배우들이 하나같이 20대 못지않은 미모로 좌중을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패션·뷰티 산업의 주 소비층인 2030세대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영민한 광고계는 아줌마가 된 스타가 전하는 아름다움의 비밀을 일상을 그린 영상에 친근하게 담는다. 광고계에 따르면 이러한 광고 소구가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브랜드의 신뢰도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김희선 ‘낼모레 마흔’에도 패션모델
SBS 예능 프로그램 ‘화신’에서 맹활약 중인 김희선은 대표적인 ‘스타 품절녀’. 그러나 배우 김희선은 현실에서는 ‘연아 엄마’로 산다. 이 점을 광고로 연결한 한 건강음료 브랜드는 김희선이 다른 엄마들과 함께 수다를 떠는 장면을 메인 포맷으로 했다. 누군가 나이를 묻자 "내일 모레 마흔이에요"라며 소탈하게 말하는 모습이 그대로 광고가 됐다.
솔직당당한 미모의 아줌마는 여전히 아가씨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심리를 제대로 공략했다. 이 밖에도 김희선은 젊은 시절의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간직해 캐주얼 브랜드의 패션모델로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전지현, 결혼 전 ‘청순미’에 친근함까지
전지현은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광고에서 유부녀의 일상을 얄미울 정도로 맵시 있게 표현했다. ‘내가 잘사는 이유’라는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광고는 시집 잘 간 여배우의 일상과 광고 속 제품을 절묘하게 연결했다.
심지어 이 광고가 대중에게 호응을 얻자 경쟁사에서는 패러디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왕년의 ‘CF스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지현은 변함없는 S라인에 안정적인 표현력까지 더해 한 스포츠 브랜드의 화보에서 전신 타이즈 패션도 과감하게 뽐내고 있다.

김남주, 여전한 ‘CF여왕’
김남주는 드라마 속 그의 아이템마다 동나는 사태로 ‘완판녀’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CF여왕’의 대명사 김남주는 현재 화장품 광고 뿐만 정수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광고에서 자주 모습을 비추고 있다. 게다가 김남주는 한 여성전문채널의 대표 모델로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김남주와 뷰티 광고 계약을 연장한 브랜드 담당자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대 못지않은 피부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뷰티 아이콘”이라며 “실제 나이와 관계없이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영향력 있는 모델”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품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화법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지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미닛메이드’, ‘쿠팡’, ‘MBC퀸’ 광고화면 캡처,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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