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을 넘나드는 패션, 이효리의 무한 레트로 사랑!
입력 2013. 06.19. 15:28:09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앞으로 레트로풍으로 콘셉트를 잡는 여가수는 또 이효리의 벽을 넘어야 할 듯하다. 이번 앨범으로 이효리는 레트로풍의 모든 아카이브를 보여주려는 듯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다.
푹 꺼진 아이홀과 인위적인 쌍꺼풀 라인의 1930년대 그레타 가르보 룩부터 1950년대 브리짓 바르도의 부풀린 헤어 스타일과 마릴린 먼로의 핑거 웨이브까지. 티저 영상에서 캐주얼, 핀업걸, 팜므파탈 콘셉트로 스타일과 시대를 넘나드는 레트로풍 스타일을 보여주더니, 타이틀 곡 배드걸에서도 1960년대 락스타의 뮤즈를 연상시키는 반항적인 빈티지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미스코리아에서도 1960년대의 에디 세즈윅을 연상시키는 짙은 아이 메이크업, 볼드한 이어링, 글래머러스한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 이상 변신할 것이 있을까 싶은 그녀. 그런데 오늘(19일) 오후 공개된 ‘미쳐’ 뮤직비디오와 코스모폴리탄 화보 속에서 또 새로운 모습의 레트로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효리 본인은 콧수염을 단 남자로 분했지만, 그녀를 둘러싼 여성들은 옛 엽서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핀업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락커, 세일러, 메이드, 원더우먼, 배우, 터번을 두른 여인, 수영복을 입은 여인 등 다양한 콘셉트의 스타일은 핀업걸 엽서 콜렉터의 수집품을 보는 듯 다채롭다.
평소 핀업걸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면 응용해볼만 한 요소를 꽤 찾을 수 있다. 하이웨이스트 쇼츠와 탱크톱을 매치한 과거의 수영복 패션, 챙이 넓은 혹은 깃털 장식 모자, 터번, 밴드 등 화려한 헤어 장식은 특히 눈여겨볼만한 요소. 또 아이라인을 캣츠 아이처럼 깔끔하게 빼고 강렬한 컬러로 입술을 도톰하게 표현한 것도 포인트다.
이효리도 뮤직비디오의 중간부터는 남자와 핀업걸 사이의 변신을 오갔는데, 레이스, 진주 장식의 모자와 퍼 장식의 언더웨어 패션, 화려한 이어링으로 남자에서 핀업걸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잡지 화보에서는 레트로 패션을 수영복에 접목했다. 블루와 핑크가 섞인 깜찍한 핀업걸 스타일 체크 원피스 수영복을 이국적인 헤어 밴드, 야생적인 뱅글, 링, 이어링을 더해 강렬하게 표현했다. 또 다른 컷에서는 스트라이프에 붉은 입술 마크가 찍힌 섹시한 수영복을 밀리터리 룩에 접목해 중성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여름 시즌 레트로풍 수영복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려하고 과감한 레트로 수영복을 이효리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믹스매치로 소화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미쳐', '미스코리아' M/V, 티저 영상 화면 캡처, 코스모폴리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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