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들의 패션 테러 “아무리 예뻐도 용서가 안 돼”
- 입력 2013. 06.20. 14:04:09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미모의 스타라고 해서 항상 완벽하란 법은 없다.
이들은 가끔 패션 실수를 저질러 지울 수 없는 ‘굴욕사진’을 남기곤 하는데,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링부터 눈이 어지러운 ‘투 머치’ 패션까지 그 이유도 다양하다. 이에 의도하지 않게 패션 테러리스트의 오명을 쓴 스타들을 알아본다.지난 19일 내한한 중국 배우 바이바이허는 ‘대륙의 수지’라는 별명이 무색한 승복 패션을 선보여 아쉬움을 샀다. 그는 흰 티셔츠와 롤업 팬츠로 집에서 막 자다 나온 듯 편한 차림을 연출했다. 목걸이와 팔찌, 반지 등 빈티지 액세서리는 꽤 스타일리시 했지만 세련되지 않은 패션 탓에 빛을 보지 못했다.
영화 시사회는 스타의 사복스타일을 구경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사로, 자칫 실수를 저질렀다간 ‘워스트드레서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다.
남편 미키정과 함께 시사회를 찾은 하리수는 역대급 패션 테러를 저질렀다. 유행이 한참지난 뿔 모양 머리띠와 빨간 프레임 선글라스를 함께 매치한 것부터 시작해 형형색색의 목걸이, 성조기 프린트 펌프스 까지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한 패션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에 컬렉션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과도한 메이크업을 하고 블론드 가발을 착용해 시사회장을 70년대 ‘고고장’으로 만들었다.
배소은은 노출 의상을 자칫 잘못 입으면 패션이 아닌 잠옷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가 선보인 화이트 크롭트톱과 스커트는 섹시하기보다 그저 편하고 시원해 보일 뿐이었다.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정은 클리비지를 드러낸 블랙드레스로 란제리와 겉옷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었다. 얇은 소재는 물론 어깨에 가미된 레이스, 가슴을 가로지르는 스트랩 등이 섹시한 란제리를 떠오르게 했다.
가수 요조는 계절감을 잊은 스타일링으로 난해한 패션을 연출했다. 다소 더워 보이는 모자와 부츠에 여름용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매치해 계절을 가늠할 수 없는 히피룩을 선보인 것이다.
히피룩을 논할 때 메리 케이트 올슨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157cm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발목까지 덮는 스커트를 자주 착용하는데, 최근에는 루즈한 실루엣의 로우 웨이스트 드레스를 선보여 엄마 옷을 입은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제시카 비엘은 할리우드 최고의 엉덩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몸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 스타일로 언제나 아쉬움을 사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최근 한 뮤지엄 행사장에 나타난 그는 블랙 드레스를 입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물을 연상시키는 레깅스 탓에 또 한 번 워스트드레서의 오명을 써야했다.
‘충격과 공포의 패션’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소녀시대는 핑크 일색의 무대의상으로 올 상반기 최고의 패션 테러를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그들을 바비인형에 비유하기도 했지만 만화 속 ‘파워레인저’ 수트를 연상시키는 컬러와 소재, 과한 퍼프소매, 앵클부츠 등은 아무리 무대의상이라 할지라도 시대와 트렌드를 역행하는 룩이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