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강국 한국 찾는 해외환자 ‘한방병원 인증제’로 안심
- 입력 2013. 06.20. 14:13:15
-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우리나라가 의료에서도 한류를 이끌며 의료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관광객 수가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의료관광이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요즘,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미용 관련 병원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병원 내의 독자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구현하고 있다.특히 강남 지역 성형외과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눈에 띤다. 주로 강남의 성형외과를 찾는 중국인들을 위해 최신식 웹사이트를 구축해 정보 전달이 용이하도록 했으며, 통역 및 병원 인근에 호텔 객실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해외 환자는 성형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홍콩,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관광객들이 한방치료를 찾고 있다.
한의학은 한국의 전통적인 의료 학문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어필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관광코스와 연계해 패키지화하기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의료사고의 위험이 낮다는 장점으로 세계 의료관광 시장에서 차별점이 뚜렷하고 상품성이 높은 분야라고 판단한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지난 6월17일 공청회를 열어 한방병원 인증제도 계획에 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병원 대상으로 운영하는 정부 인증제가 내년부터 한방병원에도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방병원 인증제도는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한방병원에서도 인증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방병원 인증제가 한방병원의 환자안전과 의료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