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블록 건너 하나 있는 ‘알로에 수딩젤’
입력 2013. 06.21. 09:41:13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여름철 뜨거운 햇볕 아래 익어버린 피부와 거칠고 건조한 피부를 위한 묘약으로 알로에 성분 화장품은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에서 커다란 사이즈의 알로에 수딩젤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그들은 천연 알로에 성분의 제품을 5천 원대를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피서객 사이에서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알로에 수딩젤은 활용법에 따라 수분팩, 보디 크림, 애프터 셰이브 크림, 헤어 에센스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어 남녀노소, 지성, 건성 피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수분 전용 모이스처 라이저로 이용거나 트러블이나 뾰로지가 생겼을 때 그 위에 덧발라 진정제로 쓸 수도 있다.
헤어 스타일링시에는 트리트먼트에 적당량 섞거나 부분적으로 갈라진 머리카락에 발라 촉촉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메이크업을 해 피부 속부터 촉촉한 물광 피부로 연출하거나 화장솜에 묻혀 냉장보관 후 사용해 쿨링과 붇기 완화를 위한 팩으로 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몇 년 전 중저가 브랜드의 원조격으로 알로에 수딩젤을 출시했던 한 뷰티 브랜드 같은 경우, 여름철 기획 상품으로 의도했던 알로에 수딩젤이 고객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재출시 요구가 끊이지 않자 이제는 사계절 내내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출시하게 됐다고.
반면 이런 중저가 브랜드의 알로에 수딩젤이 한 블록 건너 하나 보일 정도로 넘치게 판매되다 보니 용기 스타일로는 브랜드가 구분되지 않을 만큼 똑같아 알로에 ‘92%’, ‘95%’라는 수치상으로만 겨루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런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대용량의 알로에 수딩젤이 5천원 미만의 저가대로 판매된다는 점에 ‘진짜 알로에’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사람도 많다.
이에 뷰티 브랜드 측은 유기농 인증이 완료된 수입산 알로에를 가루 형식으로 들여와 국내 정제수와 함께 제조함으로써 고객을 만족시키는 가격대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진짜 알로에’라는 믿음을 갖고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드는데 저가의 알로에 수딩젤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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